요즘 많은 사람이 인공지능(AI) 스피커를 사용한다. 또, AI 스피커는 처음 소비자 앞에 모습을 드러냈을 당시보다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그러나 여전히 사용자의 명령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거나 명령을 잘못 이해하고 엉뚱한 작업을 수행하는 등의 한계를 지니고 있다.
이에,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연구팀이 AI의 한계를 해결하고자 사람의 귀를 흉내 낸 초고감도 인공지능 기반 음성 센서를 제작했다.
2월 15일, 연구팀은 음성 주파수 영역에서 센서의 막이 큰 진폭으로 진동하는 공진현상을 활용해, 전기신호가 만들어지는 공진형 유연 압전 음성 센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정확도가 높은 초고감도 인공지능 기반 화자 식별 및 음성 보안 기술을 구현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공진형 유연 압전 음성 센서를 스마트폰과 AI 스피커 등 여러 소비자 기기에 탑재해, 제품화하는 데도 성공해, 많은 소비자가 더 똑똑해진 AI를 만나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연 압전 음성 센서는 다수의 채널을 이용하기 때문에 적은 데이터양으로도 화자 식별 정확도를 높일 수 있으며, 신호 대 잡음비(SNR)가 뛰어나 음성 인식 기능이 우수하다. 또한, 원거리에서 스마트 기기를 정확하게 제어할 수 있는 능력도 지녔다. 기존 기술과 비교해보면, 음성 인식 오류율을 무려 60~95%까지 줄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이건재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높은 민감도를 갖고 있으며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였기 때문에 미래 인공지능기술을 작동시키는데 핵심 센서로 적용할 수 있다”라며, “현재 대량생산 공정이 완성 단계에 있기 때문에 곧 상용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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