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이 호주 공군과 손잡고 인공지능을 갖춘 첫 무인전투기 '로열 윙맨(Loyal Wingman)'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로열 윙맨은 호주 공군의 'LWADP(Loyal Wingman Advanced Development Program)' 계획의 일환으로, 호주가 약 317억 원을 투자해 50년 이상 만에 처음으로 제작한 군용기다.
로열 윙맨은 '공군력 집단화 체계(ATS)’의 일부분으로, 기존 항공기의 임무를 보완 확장한다. 기존 무인기와 달리 인공지능(AI)을 탑재하고 있어, 독립 비행은 물론이고 사람이 직접 조종하는 유인기와 같이 팀을 이뤄 임무를 지원하고 수행할 수 있다. 전장 11.6m, 항속거리 3,700㎞로 중간 급유 없이 작전 수행이 가능하고 상황에 따라 유인 전투기, 공중조기경보기와 함께 정찰, 전자전, 지상 공격이 가능하도록 개발되고 있다.

로열 윙맨과 같은 ATS의 가장 큰 특징은 임무에 따라 기수를 변형할 수 있다는 것이다. 1.47㎥의 탑재 공간을 제공하는 2.59m 길이의 기수 부분을 임무에 따라 융통성 있게 탈착할 수 있게 설계되어 군용 목적인 정보, 감시, 정찰, 폭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고 민간용 목적으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이번 ATS에는 디지털트윈 기술이 적용되어 시스템 개발의 위험을 줄여주고 시뮬레이터를 제작해 시뮬레이션함으로써 저렴한 방법으로 시스템 증명이 가능하도록 했다. 디지털트윈은 컴퓨터에 실제 사물의 대역을 만들고,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함으로써 결과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이외에도 미국은 XQ-58 발키리 개발에도 성공했다.

XQ-58 발키리는 미국 방산업체 크라토스디펜스가 개발한 소형 무인 전투기로 유인 전투기가 침투하기 어려운 지역을 위주로 자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전투기다. 최대 226kg의 폭탄탑재가 가능하며 가격이 200~300만 달러로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탑재 무장량은 적지만 여러 대가 벌떼처럼 몰려 날아가면서 폭탄 투하 및 레이더 교란, 적 미사일 기지 정찰 및 표적 정보를 미군의 다른 자산에 전달하는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최근에 미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무인전투기가 개발되기 시작하면서 전 세계 공군력이 뒤바뀌고 있다. 현재 기술력으로는 AI 자체 판단에 근거한 무인 전투기의 단독 작전 수행이 불가하여 무인기와 유인기가 한 팀을 이루어 작전을 수행하지만 머지않아 인공지능이 자체판단하에 자연스럽게 하늘을 누비는 날이 오리라 믿는다.
다음 편에서는 UAV(Unmanned Aerial Vehicle)가 앞으로 미래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활용이 될 것인가에 대해 다뤄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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