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때문에 공교육 현장도 활동 무대를 온라인으로 옮겼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온라인 사용 시간이 증가한 2020년, 유독 공교육 현장이 사이버 공격에 더 취약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공교육 현장, 사이버 보안에 취약
글로벌 테크 매체 테크리퍼블릭은 IBM 시큐리티(IBM Security)의 보고서를 인용, 78%가 온라인 학습을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60%가 사이버 보안 훈련을 제대로 받았다고 확신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전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미국 초, 중, 고등학교 교사 및 대학교수 1,000명, 그리고 초, 중, 고등학교 및 대학 관리자 200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온라인 수업에서 예상치 못한 인물의 등장을 비롯한 각종 보안 위협이 흔하게 발생한다. 실제로 응답자 5명 중 1명꼴로 영상에서 예상치 못한 인물이 등장하는 등 보안 문제를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온라인 수업 현장의 보안 문제 발생 원인은?
실제로 개인 기기를 사용할 때, 사이버 보안 문제에 특히 취약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학교 현장에서 사용하는 보안 툴로 개인 기기를 보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교사와 교수, 학교 관리자 59%가 재택근무를 할 때, 개인 기기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학 관계자의 경우, 개인 기기를 이용한 이들의 비율은 81%로 증가한다.
또, 설문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절반 이상이 학교 현장의 사이버 보안 방어 강화의 가장 큰 장벽으로 예산 문제를 언급했다. 그 외에 보안 기술 접근성, 보안 위협 인지 부족, 보안 위협 교육 부재, 위협 퇴치 기술 부재 등도 공교육 현장에서의 사이버 보안 피해 발생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보다 더 심각한 점은 학교 관계자의 안일한 태도이다. 응답자 절반은 잠재적인 보안 위협이 존재하는 상황에서도 학교에 타격을 줄 사이버 공격을 크게 우려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응답자 55%는 사이버 공격과 관련, 학교 측의 대응 능력이 훌륭하다고 믿고 있었다.
그러나 실제 여러 학교에 존재하는 보안상의 약점을 보았을 때, 응답자 다수가 학교 측의 사이버 공격 대응 능력을 과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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