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잠이 보약이다”라는 말을 익히 들어왔을 것이다. 누구나 잠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지만, 현실은 살아가기 바쁜 현대인의 수면을 신경 써주지는 않는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똑같은 수면 시간에도 수면의 질을 올려, 짧은 시간에 숙면을 도와주는 ‘슬립테크’(sleep tech)가 주목받고 있다. 수면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기에 숙면을 도와주는 기술까지 등장한 것일까?
많은 사람이 알다시피 수면이 부족하게 되면 만성 피로, 식욕 부진, 집중력 저하, 기억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수면은 건강관리와 더불어 노동 생산성과의 상관관계도 지니고 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면의 질이 나쁠수록 비효율 근무 때문에 발생하는 연간 생산성 비용 손실과 총 생산성 비용 손실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장인의 수면 부족 문제 때문에 일주일 평균 약 1시간 50분의 생산성 시간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면 문제 때문에 사회, 경제적 손실이 크다는 의미이다.
이에, ‘슬립테크’(sleep tech)는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수면의 질을 올려준다. 대표적인 기술로 스마트 침대와 스마트 안대, 수면 로봇, 숙면용 귀마개 등이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수면 중 사용자의 호흡, 심박 수, 수면 중의 움직임을 감지해, 수면 상태를 데이터화하고, 에어컨이나 조명을 조절하면서 사용자의 수면을 도와주는 제품을 출시했다.
많은 스타트업 기업도 밀폐된 실내에서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할 때 졸음이 발생하는 현상을 역이용해, 혼합기체를 분사하고, ASMR과 AROMA를 이용해 수면 환경을 조성해주는 제품을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수면의약품과 달리 부작용이 적고, 이산화탄소 안전 기준을 충족하고 있어 인체에 무해하다는 특징이 있다.
“안녕히 주무세요”, “좋은 아침입니다”라는 말을 자주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실천하기 매우 어렵다. 잘 자고 잘 일어나는 것이 어려워진 현재, 잠을 돈으로 사는 시대가 오고 있다.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묻는다.
“잠, 넌 얼마면 살 수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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