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AI 서비스가 생활과 산업 전반에 빠르게 확대되며 글로벌 기업들은 반도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AI 데이터센터의 성능 향상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정부는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개발사업' 로드맵을 공개하며 2030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를 목표로 AI 종합 반도체 강국실현을 위해 AI 반도체 산업발전 전략의 세부적인 실행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AI 반도체 시장 전망
AI 반도체란 인간과 같은 판단력과 학습능력 등을 컴퓨터에 탑재하거나 기술 구현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말한다. 기존 반도체보다 연산과 정보처리가 빨라 짧은 시간에 방대한 빅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래의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AI 반도체 시장은 2030년, 전 세계 매출이 343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삼성전자, 애플, 구글, 아마존, 인텔, 테슬라 등 여러 대기업이 기술 개발 경쟁에 뛰어든 상태이다. 미래의 핵심기술로 촉망받고 있는 AI 분야는 기업적인 측면에서 전문조직 신설, M&A 등 적극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작년 상반기 동학 개미 운동으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활성화로, 증권사들은 불황의 타 업종과 달리 호황을 맞았다고 한다. 이는 주식 투자에 대한 개인의 큰 관심을 반영하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AI 반도체 관련주로 대표되는 기업 중 하나에는 알에프세미가 있다. 반도체 소자 제조 및 판매 등을 영위할 목적으로 설립되었으며, 소자급 반도체 칩 개발에서 생산, 장비기술까지 종합적인 해결책을 제공하는 전문 기업이다.
주가는 AI 반도체 관련주 중 대장주급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 10월 초, 5000원대에 머물렀으나 산업발전 전략 정책 기대감으로 50% 급상승 최고점을 찍었다.

텔레칩스는 차량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설계 및 공급을 주력하고 하고 있다. 코로나19와 중국 차량 반도체 때문에 최근 실적 부진을 겪어, 매출 및 영업이익이 좋지 않다. 하지만, 주 협력사인 현대자동차의 실적과 함께 정부 주동의 자율주행 시스템 반도체 개발 추진, 테슬라가 발표한 완전자율주행 자동차 시스템에 대한 기대감으로 2배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다.
AI 반도체 투자 시 주의점
미래를 이끌어 갈 AI 반도체는 스마트폰보다 400배 빠른 연산 처리와 저전력으로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대중화까지 넘어야 할 기술적 장벽이 많다. 실적이나 기술력보다는 성정상으로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한 면도 있으므로 투자 시, 항상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
종목 선택을 할 때 최근 2~3년 동안 꾸준하게 매출이 나오는지, 그리고 영업 이익의 흐름은 어떠한지 등 꼼꼼하게 확인한 후 실투자를 진행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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