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첫 번째 인공지능시범단지(人工智能示范园区) 명단을 6월 말 공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5월 31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펑파이(澎湃)는 중국의 국가 차세대 인공지능(AI) 혁신발전시험구(人工智能创新发展试验区)가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에 들어선 후, 국가급 차세대 인공지능시범단지 건설도 실질적인 진전을 거둘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인공지능시범단지 승인 및 관리 방법(人工智能示范园区认定和管理办法, 이하 ‘방법’)'이 곧 출범할 예정이며, 후속 작업으로 관련 부처에서 '방법'에 의거해 국가급 인공지능시범단지 승인 및 모집 작업을 추진하고 첫 번째 명단이 6월 말에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中国信息通信研究院) 윈다쒀 인공지능부(云大所人工智能部)의 차오펑(曹峰) 주임은 “인공지능시범단지 건설은 지방의 인공지능 산업발전을 촉진하고 시범단지의 서비스 능력 개선에 도움을 주며 질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산업클러스터를 조속히 구축하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은 초보적인 수준의 차세대 인공지능 산업 청사진을 마련했다.
베이징과 상하이의 국가 차세대 인공지능혁신발전시험구가 선두에서 중국의 인공지능 산업을 견인하는 구도를 형성했고, 국가급 차세대 인공지능시범단지 추진도 속도를 내고 있으며 △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 장강삼각주(长三角) △ 웨강아오(粤港澳, 광둥·홍콩·마카오)를 필두로 하는 3대 인공지능 산업클러스터가 초보적으로 구축됐다. 이들 지역의 인공지능 기업 수는 중국 전체의 86%를 차지했다.
중국은 또 지난 2017년 국무원(国务院)에서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 규획(新一代人工智能发展规划)'을 내놓은 데 이어 공업정보화부(工业和信息化部)가 '차세대 인공지능 산업발전 3년 행동계획(2018~2020년)(促进新一代人工智能产业发展三年行动计划2018-2020年)'을 출범했다.
베이징과 상하이 외에도 중국의 많은 성(省)과 도시가 인공지능 관련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부터 △ 광둥(广东) △ 톈진(天津) △ 랴오닝(辽宁) △ 헤이룽장(黑龙江) △ 푸젠(福建) △ 쓰촨(四川) △ 안후이(安徽) 등 성과 시(市)에서 잇따라 인공지능 관련 계획을 쏟아냈다.
선전시(深圳市)도 최근 '선전시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 행동계획(2019~2023년)(深圳市新一代人工智能发展行动计划2019-2023年)'을 내놓고 인공지능 핵심산업을 300억 위안넘는 규모로 육성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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