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N(CHANGE WITH NEWS) - 코딩, 프로그래밍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 맑음영천2.9℃
  • 맑음남해9.1℃
  • 맑음장흥4.6℃
  • 박무전주8.2℃
  • 구름많음양평4.2℃
  • 구름조금홍천2.6℃
  • 맑음구미4.2℃
  • 맑음문경4.4℃
  • 맑음철원6.0℃
  • 구름조금군산7.9℃
  • 맑음고창4.5℃
  • 흐림순창군5.1℃
  • 맑음제주14.0℃
  • 맑음서귀포13.8℃
  • 안개수원6.2℃
  • 맑음고흥7.3℃
  • 맑음거제10.0℃
  • 맑음금산3.9℃
  • 구름조금파주5.5℃
  • 맑음인제1.6℃
  • 연무북강릉10.5℃
  • 맑음양산시7.6℃
  • 구름많음강화5.9℃
  • 맑음진주3.8℃
  • 맑음고창군4.9℃
  • 맑음영주0.7℃
  • 구름조금천안4.5℃
  • 비백령도10.5℃
  • 구름조금보은2.7℃
  • 맑음장수2.0℃
  • 맑음울진9.1℃
  • 구름조금영광군6.4℃
  • 박무부산12.0℃
  • 맑음완도12.6℃
  • 맑음성산11.2℃
  • 박무울산7.8℃
  • 맑음통영12.1℃
  • 구름조금서산4.5℃
  • 박무흑산도13.4℃
  • 구름많음부안9.2℃
  • 맑음임실4.6℃
  • 박무안동4.3℃
  • 구름조금이천4.9℃
  • 맑음김해시10.9℃
  • 맑음추풍령3.2℃
  • 구름많음보령6.2℃
  • 맑음해남5.9℃
  • 맑음순천3.2℃
  • 박무목포11.0℃
  • 맑음남원5.7℃
  • 맑음경주시4.1℃
  • 연무여수11.1℃
  • 맑음영덕10.3℃
  • 맑음정읍9.4℃
  • 맑음함양군2.7℃
  • 안개청주8.3℃
  • 박무서울8.5℃
  • 구름조금부여8.3℃
  • 맑음봉화-1.2℃
  • 맑음동해9.5℃
  • 박무북춘천1.1℃
  • 맑음의령군2.3℃
  • 맑음의성1.2℃
  • 맑음대구5.4℃
  • 맑음상주8.6℃
  • 안개홍성7.0℃
  • 맑음영월2.9℃
  • 맑음충주4.0℃
  • 맑음강진군6.5℃
  • 박무대전7.7℃
  • 구름많음춘천2.2℃
  • 맑음정선군3.5℃
  • 맑음합천5.3℃
  • 박무인천9.4℃
  • 맑음원주6.5℃
  • 맑음산청4.5℃
  • 맑음북창원9.6℃
  • 맑음태백4.9℃
  • 박무북부산5.9℃
  • 맑음밀양4.0℃
  • 구름조금세종7.5℃
  • 맑음거창1.9℃
  • 박무광주10.7℃
  • 구름조금동두천5.6℃
  • 맑음진도군6.6℃
  • 맑음광양시9.2℃
  • 맑음보성군7.7℃
  • 맑음제천3.5℃
  • 맑음청송군0.3℃
  • 맑음대관령3.7℃
  • 맑음울릉도13.4℃
  • 구름조금강릉11.4℃
  • 박무창원9.6℃
  • 구름조금서청주8.5℃
  • 맑음속초10.7℃
  • 맑음포항10.9℃
  • 맑음고산15.0℃
  • 2025.11.25 (화)

코딩, 프로그래밍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김세원 / 기사승인 : 2019-06-03 11:14:00
  • -
  • +
  • 인쇄

pixabay 제공.


대중은 흔히 '코딩(Coding)'이라는 단어와 프로그래밍(Programing)이란 단어를 혼동한다. 애당초 두 어휘를 숱한 IT 전문지에서 번갈아 쓰며 유사한 뜻을 지칭하는 경우도 많다. 오늘날 대중이 코딩과 프로그래밍의 쓰임에 대해 느끼는 혼란은, 바로 이러한 행태 속에서 태동했다.

가령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공식적인 첫 번째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는 Konrad Zuse가 1943년도에서 1945년도 사이에 개발한 Plan Calculus이다. 당시만 해도 Plan Calculus과 같은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는 매우 혁신적인 발명품이었다. Plan Calculus은 컴퓨터로 처음 개발된 나름 첫 번째 프로그래밍 고급 언어고, 애당초 그 명칭 자체가 '공식적인 시스템'을 의미하는 단어였기에, Plan Calculus의 탄생 이래로 시작된 코딩의 역사는, 그런 의미에서, 컴퓨터 소프트웨어의 알고리즘을 공식적으로 시스템화하기 위한 연속적인 언어 작업의 순서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이 글에서도 얼핏 보면 코딩과 프로그래밍이라는 단어가 혼재된 것처럼 보인다. 흡사 두 용어가 비슷한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고도 느껴진다. 그러나 엄밀히 말해서, 코딩과 프로그래밍은 완벽하게 똑같은 의미를 함의하고 있지는 않다. 전문가들 역시, "실상 이 두 단어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라고 정의한다.

그렇다면 코딩과 프로그래밍의 차이점이란 대체 무엇일까? 도대체 무엇이 코딩과 프로그래밍, 언뜻 비슷해 보이는 이 두 어휘에 결정적인 차이를 부여하고 있는 것일까? 지금부터 간단히 정리해 보자.

[pixabay 제공.]


커리큘럼 개발자이자, Code.org의 관리자인 키키 프로츠만은 저명한 테크 전문지 허프포스트(HUFFPOST)에 기고한 글에서 코딩과 프로그래밍의 차이가 생기게 된 결정적인 이야기를 다음과 같이 후술했다.



얼간이와 멍청이만큼, 코딩과 프로그래밍이라는 두 개의 단어는 얼핏 외견상으로는 비슷해 보입니다. 그러나 이 둘의 정체성(identify)을 보면 거리감이 존재합니다. 실상 이 두 단어의 차이점이 아주 없지는 않거든요. 그리고 사용자에게 주는 이점 역시 둘 다 미묘하게 다르지요.

프로그래밍이라는 단어는 오랫동안 기계를 작동시키기 위한 명령어를 입력하는 의미로 흔하게 활용되어 왔습니다. 요컨대 여기서 프로그래밍이란 Code(=명령어)를 입력하기 위한 공식적인 몸짓인 셈이죠.

퍼스널 컴퓨터를 집에서 쓰는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컴퓨터 프로그래머 중에서도 '나 홀로 독학족'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이건 상당히 중요한 문제인데, 이로써 서브컬쳐 분야에서 해커(hacker)라는 존재가 태동하게 되었기 때문이죠.

좀 더 엄밀히 말해서, 코딩을 하는 사람들, 즉 코더(coders), 내지는 코딩러란 이렇듯 일종의 스스로학습이 낳은 산물들입니다. 이런 점에서 프로그래머라는 전통적인 존재와는 완전히 다른 결을 가지게 됩니다.

이들이 지닌 기술은 프로그래머와는 다릅니다. Code(=명령어)를 창조하는 건데, 아예 다른 룰을 부여하고 번외의 로직을 개발하죠. 따라서 정확하게 정의하자면, 코딩(Coding)은 역사적으로 프로그래밍(Programing)의 반의어라고 해도 좋습니다.



이 내용을 좀 더 쉽게 풀자면, 코딩은 프로그래밍의 하위 호환에 해당하는 스킬이라고 볼 수 있다. 요컨대 진짜 프로그래머가 되는 일보다 코딩러가 되는 것은 훨씬 쉽고, 그렇기에 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해선 Code를 만드는 일 그 이상을 해내야 한다.

세계적인 컴퓨터 언어 전문 교육 캠프인 줄리안 크린스키 캠프 역시 코딩러와 프로그래머의 차이를 설명하며 프로그래밍이 코딩보다 좀 더 상위 수준의 개념을 포함하는, 매우 복잡한 작업이라는 사실에 동의한다. 이들은 이와 관련, 코딩이 컴퓨터 명령어를 단순히 만들고 로직을 짜는 일이라면, 프로그래밍은 이러한 작업을 하면서 동시에 컴퓨터 프로그램에 생긴 문제, 속칭 '버그(bug)'라고 부르는 오류를 어떻게 해결할지도 고민해야 하기에 더 어렵다고 말한다.

물론 이런 부분에서 역설적이게도, 마냥 코딩이 프로그래밍의 하위 호환에 해당하는 개념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구심이 남는 것도 현실이다. 솔직히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라는 물음과도 비슷하고 '패러다임이 먼저냐 패러독스가 먼저냐'하는 명제와도 유사한 것으로, 과연 판도 자체를 완전히 바꾸고 창조하는 일이 흐름을 보수하고 유지하는 일보다 쉬운 일이겠느냐는 근본적인 문제 때문이다.

그러나 단 하나, 이 명제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대상이 코딩러이건 프로그래머이건 간에, 결국 코딩이란 존재가 마냥 복잡하고 난해한 영역으로만 여겨졌던 컴퓨터 언어를 좀 더 일상에 가깝게 만들었으며, 이를 통해 영어를 모르는 사람도 이제 코딩을 통해 소통하는 시대가 곧 도래할 것이라는 점이다.

요는, 코딩은 결국 시대가 만든 프로그래밍의 패러다임을 바꾼, 혁신인 셈이다.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신기사

뉴스댓글 >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댓글 0

Today

Hot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