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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암동, 영암교회·경동교회 “손길 모아 반찬 나눔”

이성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03-11 16: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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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성도와 봉사자들이 모여 신선하고 건강한 식사 직접 준비
어려운 이웃을 향한 꾸준한 관심을 통해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
▲영암교회 반찬 전달식.사진=성북구
[CWN 이성호 기자] 올해도 성북구(구청장 이승로) 안암동에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한 나눔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5일 안암동 소재 영암교회의 문이 새벽부터 열렸다. 

영암교회는 매주 화요일마다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식사 나눔 봉사를 해오고 있다. 

신선하고 건강한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당일 식재료를 받아 봉사자들과 교회 성도들이 모여 손질하고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곳의 봉사자들은 10년 이상의 봉사경력을 자랑한다.

IMF부터 시작한 반찬 봉사는 그 이후 한 주도 빠진 적이 없다. 

코로나19로 지역사회가 힘들었을 때도 오히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반찬 봉사를 쉴 수 없다며 김밥 등 간편식을 제공하여 지역사회를 위한 따뜻한 나눔을 전했다.

영암교회에서는 현재 격주로 안암동 저소득층 이웃 5가구에 반찬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는 저소득층뿐만 아니라 독거노인, 복지 사각지대 대상자 등 도움이 꼭 필요한 주민들을 발굴해 지원 대상을 5가구 더 늘릴 예정이며, 격주에서 매주 단위로 지원 횟수를 늘리기로 결정했다.

영암교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200분 넘게 오시던 분들이 절반 넘게 줄어 걱정이 많이 된다. 주민들이 건강한 식사를 하기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껏 준비했으니 맛있게 드시길 바라며, 지역주민들을 위해 교회는 언제나 열려있다”라고 말했다.

 

▲경동교회반찬 전달식.사진=성북구
더불어 안암동 소재 경동교회에서도 따뜻한 나눔 소식을 전했다. 

2018년도부터 매월 첫째 주, 셋째 주 수요일에 국과 기본 반찬 3~4가지를 만들어 이웃들에게 나누고 있다. 

처음에는 월 1회 4가구에 지원했으나 이후 뜻을 함께하고자 하는 성도들이 늘면서 현재는 월 2회 9가구를 지원하고 있다.

경동교회는 반찬 지원뿐만 아니라 매월 저소득 한부모가정 2가구에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안암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협업을 통해 지역 취약계층 10가구의 여성들에게 여성용품도 지원하고 있다.

경동교회 한병희 담임목사는 “꾸준히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성도분들에게 항상 감사드린다. 성도분들의 지지를 토대로 안암동에 많은 사랑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영임 안암동장은 “이렇게 교회에서 솔선수범하여 어려운 이웃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나눔 활동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동주민센터에서도 소외되는 지역주민이 없도록 세심하게 챙겨서 건강하고 행복한 안암동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CWN 이성호 기자
sunghho@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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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호 기자 / 뉴미디어국 부국장 주요 이슈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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