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 이행률 전국 평균 34%…강남 43%
구로·양천도 40% 상회…최우수구 다수
![]() |
▲ 왼쪽부터 조성명 강남구청장, 문헌일 구로구청장, 이기재 양천구청장. 사진 편집=CWN |
[CWN 정수희 기자]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다수의 지자체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고(SA) 등급을 획득하며 구민과의 약속을 잘 지켜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전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지자체장 공약을 대상으로 지난해 말 기준 △공약 이행 완료 △공약 목표 달성도 △주민 소통 △웹 소통 △공약 일치도 등 5개 분야에 걸쳐 진행, 그 결과를 6개 등급(SA, A, B, C, D, F)으로 분류했다.
SA 등급을 획득한 서울 자치구 중 공약 이행률에서 강남구는 43.3%, 구로구 41.3%, 양천구 40.7%를 각각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인 34.26%보다 훨씬 앞선 수치다.
특히 강남구는 목표 달성률에서도 96.6%를 기록하며 전국 평균인 89.58%를 웃도는 점수를 받았다. 구는 올해 공약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해 공약 이행률 63%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주민의 눈높이에서 소통하며 주민과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남은 임기 동안 공약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로구는 이번 평가에서 5개 분야 모두 고른 점수를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첨단산업 도시 △공감·소통하는 도시 △공부하기 좋은 도시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 △일자리가 많은 도시 △골고루 잘사는 도시 등 6대 핵심 분야 75개 공약사업에서 41.3%의 이행률을 달성했다.
그 중 △재개발·재건축사업 추진지원단 설치·운영 △치매안심마을 분소 추가 설치 및 치매안심마을 확대 △거리공원입구사거리 주변 도로 확장 △고척2동 마을 공영주차장 확충 △고지대 도로 전기 열선 도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민과의 약속을 지켰다.
양천구는 5대 목표인 △깨끗한 도시 △건강한 도시 △안전한 도시 △따뜻한 도시 △행복한 교육도시를 중심으로 총 86개 공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중 40.7%인 35개 공약사업을 이행 완료했다.
또한 구는 김포공항 소음 대책 지역 내 전체 세대수의 51.3%가 구민인 만큼 공항소음으로 고통받는 구민들을 위한 '공항 소음피해 실질적 지원 확대' 공약 이행으로 주목받았다. 구체적으로 △기초 지자체 전국 최초 공항소음 대책 지역 재산세 구세 감면 시행 △구 직영 공항소음 대책 종합지원센터 건립 △청력 정밀검사 및 보청기 구입비 지원 등 혁신적인 자구책을 마련해 주민 체감형 지원 정책을 추진했다는 평가다.
이 외 서울 중랑구와 도봉구, 서대문구, 금천구, 서초구 등도 이번 공약 이행 평가에서 SA 등급을 획득했다.
CWN 정수희 기자
jsh@cwn.kr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