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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노찾사 김명식, 신지아 음악감독한동헌 대표, 최문정, 이병철 음반기획자. 사진=노찾사 |
11일 서울 중구 클럽806서울에서 열린 40주년 기념 공연 '1984-40-2024' 미디어간담회에서 노찾사는 그들의 음악 여정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했다.
한동헌 노찾사 대표는 "이번 공연은 단순한 기념행사가 아닌 노찾사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아름다운 고전의 품격을 지닌 노찾사의 전통에 현대적 감성을 더해 새로운 음악을 선보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병철 음반기획자는 노찾사의 음악적 뿌리에 대해 "1984년 김민기 선생님의 기획 하에 '노래를 찾는 사람들'이라는 앨범으로 시작된 노찾사는 한국 음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김민기 선생님은 노찾사의 탄생과 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신 분"이라고 설명했다.
신지아 음악감독은 이번 공연의 음악적 방향에 대해 "노찾사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사운드를 접목하려 노력했다"며 "젊은 연주자들과 협업하여 신선한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최문정 멤버는 대표곡 '5월 이야기'를 재해석하는 소회를 전하며 "20대 때와는 다른, 더욱 깊어진 감성으로 노래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세대를 초월해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명식 멤버는 공연 준비 과정을 공개하며 "3월부터 강도 높은 연습을 해왔다"고 전했다.
"150분간 26곡을 쉼 없이 선보일 예정이다. 노찾사의 40년 역사를 한 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11월 2일과 3일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사계', '광야에서' 등 대표곡부터 신곡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포크 가수 정태춘의 특별 출연과 함께, 권진원, 윤선애 등 노찾사 출신 뮤지션들의 참여로 무대의 의미를 더한다.
노찾사는 40주년을 기념해 특별 LP '노래를 찾는 사람들 1.5'도 발매한다.
1987-1989년 라이브 공연 실황과 미발표곡이 수록된 이 앨범에는 고(故) 김광석과 안치환이 함께한 '녹두꽃', 김민기가 작곡한 '도대체 사람들은' 등 음악사적 가치가 높은 곡들이 포함되어 있다.
한동헌 대표는 노찾사의 향후 계획에 대해 "시대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노래를 계속해서 만들고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음악을 통해 사회와 소통하고,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공연의 예매는 티켓링크와 네이버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CWN 이성호 기자
sunghho@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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