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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이 25일 취임 1주년을 맞이해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는 모습. 사진=HUG |
[CWN 손현석 기자] 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이 올 하반기부터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의 보증료율 현실화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HUG의 재무 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보증료율 현실화를 비롯한 재무건전성 확보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유병태 사장은 25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세종시에서 진행한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의 보증료율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며 “보증료율을 현살화해도 가입하는 임차인에게 부담이 돼서는 안 된다는 전제는 지키며 정부와 협의해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HUG는 전세사기 사태로 사고율이 급증하면서 재정 부담이 커지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유 사장은 “지난해 대위변제가 급증하면서 현금 흐름의 유동성 관리에 문제가 생긴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지난해 현물과 현금 약 5조원 정도를 출자받아 자본금이 보강돼 부채비율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지난 2022년 정점을 찍은 전세가 계약의 만기가 올 상반기에 도래해 전세보증의 사고율이 상당히 높게 나오고 있으나, 하반기부터는 사고율이 조금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HUG는 이날 향후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해 △재무 건전성 확보 △주택공급 확대 지원 △서민 주거 안정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재무 건정성 확보를 위해 채권 회수 전담조직을 확대해 채권 회수를 강화하고, 보증리스크 관리로 보증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또한 HUG는 ‘든든전세주택’ 사업을 통해 수도권 도심지역에 2년간 1만가구(2024년 3500가구·2025년 6500가구)의 비아파트(연립·다세대 및 오피스텔 등)를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CWN 손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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