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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
[CWN 김보람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발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에 따른 국내 증시 폭락과 관련해 "미국 시장 평가가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주말 이후 아시아 증시가 먼저 시작되면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과도하게 반응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최 부총리는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 현안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앞서 지난주 미국 7월 고용 지표 부진으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는 가운데 주요 빅테크 기업 실적 우려와 밸류에이션(기업가치평가) 부담, 일본 은행 금리 인상 후 엔캐리 트레이드(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국가 자산에 투자) 청산, 중동 지역 불안 재부각 등이 중첩되며 미국 증시는 급락했다.
5일 장마감 기준 미국 나스닥지수는 3.4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00% 밀렸다. 이와 함께 유럽 유로스톡스50(1.45%), 한국 코스피(8.77%), 일본 니케이(12.40%) 등도 덩달아 급락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과거 급락 시에는 실물·주식·외환·채권 시장에 실질적인 충격이 동반됐던 반면 이번 조정은 해외발 충격으로 주식 시장에 한해 조정돼 과거와는 상이한 이례적 상황으로 평가했다.
또한 우리 경제가 점차 회복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외환·자금시장도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고 정부·한국은행은 대외 충격에 따른 시장 변동성에 대해 충분한 정책 대응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데 공감했다.
최 부총리는 "시장 참가자들이 지나친 불안심리 확산에 유의하면서 차분하고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중동 지정학적 불안 재확산, 미 대선 등 대외 불확실성이 큰 만큼 당분간 관계기관이 가장 높은 경계감을 갖고 24시간 합동 점검 체계를 지속 가동하겠다"면서 "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될 경우 상황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긴밀히 공조해 대응하고 필요시 시장 안정 조치들이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대응체계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CWN 김보람 기자
qhfka7187@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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