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건전지 20개→새 건전지 2개, 폐종이팩 3kg→두루마리 휴지 1개 교환
일상 속 자발적인 참여 가능한 각종 재활용 사업으로 자원순환 체계 구축

[CWN 박용수 기자] 서울 영등포구가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폐자원 교환사업을 강화한다.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폐건전지와 폐종이팩을 각각 새 건전지와 두루마리 휴지로 교환해 주는 ‘폐자원 교환사업’을 25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폐건전지는 재활용품 회수 취약 품목으로 인체에 유해 한 수은, 중금속 등을 함유하고 있어 종량제봉투로 배출 시 토양과 수질 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폐건전지를 재활용하면 철, 아연, 리튬 등 희소 금속 자원을 회수할 수 있는 소중한 중금속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예방할 수 있다.

소형 건전지 등 크기나 규격에 상관없이 폐건전지 20개를 모아 가까운 동 주민센터에 방문하면, AA 규격이나 AAA 규격의 새 건전지 2개와 교환할 수 있다. 1인당 최대 60개까지 폐건전지를 교환할 수 있다. 다 쓰고 남은 건전지를 전용 수거함에 별도로 버려야 하는 수고로움도 덜 수 있는 것이다.
또 종이팩은 식품을 담기 위해 양면으로 비닐 코팅이 되어있어 일반 폐지에 비해 섬유질이 분해되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에너지도 많이 들기 때문에 일반 폐지와 섞이게 되면 재활용이 되지 않고 쓰레기로 소각처리 되지만 재활용을 잘하면 종이팩이 고급 화장지나 미용 티슈로 재탄생될 수 있다.
아울러 멸균 팩을 제외한 우유 팩, 두유 팩 등을 물로 헹군 뒤 펼쳐 건조한 뒤 주민센터에 제출하면 폐종이팩 3kg당 두루마리 휴지 1개와 맞교환할 수 있다.
대상 품목 규격은 3kg은 대략 200mL 300개, 500mL 165개, 1000mL 105개 정도에 해당한다. 실제 유제품 소비가 많은 어린이집, 카페 등에서 많은 참여를 보이고 있다.
이에 구는 구민들이 자발적으로 자원순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폐자원 교환사업’을 적극 추진해오고 있다.
교환을 원하는 구민은 지역 내 18개 동 주민센터로 평일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방문하면 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폐건전지와 폐종이팩을 별도 수거함에 배출하는 대신 동 주민센터로 갖다 주기만 해도 살림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생필품을 받을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자발적인 분리배출에 참여할 수 있는 생활 밀착 행정을 펼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외에도 구는 투명페트병 수거 시 포인트를 적립 받을 수 있는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를 운영하고 있다. 누적 포인트가 2천 점 이상 시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CWN 박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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