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상주공관 개설 등 후속 조치 협의키로

[CWN 최준규 기자] 쿠바 외교부는 한국과 외교관계를 공식적으로 수립했다.
쿠바 외교부는 14일(현지시간) 홈페이지 성명에서 "미 뉴욕 주재 유엔 상임대표부 간 대한민국과 쿠바공화국의 외교서한 교환으로 양국의 외교·영사관계가 수립됐다"며 "이는 유엔헌장과 국제법의 목적과 원칙에 부합하고 외교관계에 관한 빈 협약에서 확립된 정신과 규범에 따라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대한민국 외교부도 쿠바와 외교관계를 수립했다고 발표했다.
외교부는 "미국 뉴욕에서 양국 주유엔대표부 간 외교 공한 교환을 통해 양국간 대사급 외교관계 수립에 합의했다"며 "중남미 카리브 지역 국가 중 유일한 미수교국인 쿠바와의 외교관계 수립은 대중남미 외교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글로벌 중추국가로써 외교지평을 더 확장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수교에 대해서 "상호 경제협력 확대 및 우리 기업 진출 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양국 간 실질적 협력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쿠바를 방문하는 우리 국민들에 대한 체계적인 영사조력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산주의 국가인 쿠바가 한국과 공식 수교 관계를 맺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쿠바는 한국의 193번째 수교 국가이며 이제 유엔 회원국 가운데 남은 미수교국은 시리아뿐이다.
CWN 최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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