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N(CHANGE WITH NEWS) - 영등포구, 휴식과 힐링 있는 도심 속 쉼터로 재탄생...마을마당의 변시

[CWN 이성호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국‧시비 12억 예산을 투입, 도심 속 구민 휴식공간인 마을마당 4곳을 재정비해 휴식과 힐링이 있는 쉼터로 재개장했다고 8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작은 공원인 마을마당은 ▲목화 마을마당(문래동) ▲덕천길 마을마당(신길4동) ▲희망 마을마당(신길6동) ▲쌈지 마을마당(대림2동)으로 총 4곳이다.

이곳은 녹지가 부족한 도심 속에서 구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으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휴게시설과 운동기구가 녹슬거나 부서지고, 어린이 놀이시설이 파손되는 등 정비가 필요했다.

더욱이 곳곳의 바닥포장이 갈라져서 이용자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구는 이들 마을마당 4곳의 오래되고 위험한 어린이 놀이시설과 운동기구, 휴게시설을 새로 정비하고, 도심 속 녹지공간 확충을 위해 나무를 심는 한편, 범죄로부터 안전한 공원 환경 조성을 위해 범죄예방 환경 디자인(CPTED·셉테드)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구는 덕천길 마을마당의 어린이 놀이공간을 대대적으로 새롭게 꾸몄다. 기존의 플라스틱 조합놀이대 대신 아이들이 뛰놀며 몸을 움직일 수 있는 트램펄린, 그물 놀이대, 암벽 오르기 등 다양한 신체 놀이시설을 설치했다고 덧붙였다.

구는 또 목화, 덕천길 마을마당의 산책로는 유해 물질이 없는 친환경 소재인 코르크(참나무 줄기의 겉껍질)로 조성해 산책 중 부상 위험을 낮추는 등 주민의 건강과 안전도 도모했으며, 희망, 쌈지 마을마당에는 날씨에 따라 자동으로 펼쳐지는 ‘스마트 그늘막’과 ‘흔들 벤치’를 설치해 구민들의 이용 편의도 증진했다.

이밖에도 마을마당 곳곳을 이팝나무, 목련, 산수유 등 꽃나무와 철쭉, 수국, 갈대 등 계절을 대표하는 꽃으로 꾸며 구민들이 도시에서도 자연을 가까이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노후된 마을마당이 재정비를 통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녹색 쉼터로 변신했다”라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공원에서 다양한 운동과 여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공원을 확충하는 데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CWN 이성호 기자

sunghho@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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