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N(CHANGE WITH NEWS) - [일문일답] 소슬지 ＂바쁘다 바뻐′...＂대체 불가능한 MC 되고 싶다＂

롤 모델은 박경림...연말연시 열일 행보

[CWN 이성호 기자] 방송인 겸 아나운서 소슬지가 연말을 맞아 근황을 공개했다.

6일 펀한엔터테인먼트는 제작발표회부터 코멘터리 MC까지 2023년 열일행보를 이어온 소슬지의 연말 인사를 공개했다.

소슬지는 "성실도 끼"라는 탁월한 진행 비결에 대해 전하며 제작발표회, 코멘터리 MC를 위해 모든 드라마, 콘텐츠를 1화부터 끝까지 섭렵하며 배우들에 대해 공부해 나간다는 진행 팁을 전했다.

올해 최근 OBS '예능이 하고 싶어'를 통해 예능인으로 발돋움한 소슬지는 "예능을 통해 재치나 순발력이 늘었다"며 "연기, 라디오 게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두 활약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롤모델로 박경림을 꼽은 소슬지는 "일에 있어서는 대체 불가능한, 사람으로서도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이야기했다.

<일문일답>

Q. 요즘 근황은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 제작발표 진행, 그리고 코멘터리 MC로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경험 많고 진행 잘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은데, 저를 불러주실 때마다 감사한 마음입니다. 하나하나 소중하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어요.

Q. 탁월한 진행을 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서 알려주신다면요?

-저는 '성실도 끼'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진행하기 전에 공부를 많이 합니다. 공부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자연스럽게 제가 진행할 작품과 출연진에게 팬심이 생겨요.

그래서 진행 당일에는 단순히 진행자가 아닌 누구보다도 이 작품을, 그 출연진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 임하게 됩니다. 저한테 덕질 DNA가 있다고 얘기하곤 하는데요. 그게 일할 때도 발휘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현장에선 이야기를 잘 들으려고 합니다. 항상 준비는 200%로 하되, 이것 역시 사실은 상대의 말을 더 잘 듣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기도 해서, 현장에선 듣는데 집중하자고 생각해요.

Q. 제작발표회나 코멘터리는 어떻게 준비하나요?

-제작발표회는 오랜 시간 공들였던 작품이나 프로그램을 대중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인 만큼 정확한 정보 전달과 깔끔한 진행을 우선으로 합니다.

보통 드라마의 사소한 정보(예를 들면 언제부터 드라마 촬영이 시작했는지)부터 메이킹 영상까지 다 챙겨보고요. 배우분들이 그동안 했던 작품과 인터뷰들을 찾아봅니다.

또, 드라마에 대해 팬들이 어떤 부분들을 기대하고 있는지, 어떤 부분들을 궁금해하고 있는지 공부해요. 사실 이건 제가 어떤 일을 하든지 기본적으로 하는 루틴이기도 해요. 그게 그 프로그램과 출연진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Q. 코멘터리 MC도 맡았는데요. 소감이 어떠신가요?

-누구보다 빠르게 드라마를 볼 수 있다는 건 드라마와 영화를 정말 사랑하는 저에게 진짜 큰 행운이에요. 코멘터리 MC를 할 땐 해당 회차 드라마를 모두 보고 가요. 제가 배우분들보다도 먼저 드라마를 본 사람인 거예요. 그래서 그 현장에선 제가 첫 번째이자 유일한 시청자 거든요.

그러다 보니 매번 배우분들이 장화신은 고양이 눈을 하고 제 감상평을 궁금해하시는 모습이 항상 기억에 남아요. 그만큼 모든 사람의 진심이 담긴 작품이니까 내가 더 이 작품의 매력을, 이 배우분들의 진심을 시청자분들한테 더 잘 보일 수 있게 이끌어보자 다짐해요. 그래서 최대한 시청자의 입장에서 질문하려고 노력합니다.

Q. '예능이 하고 싶어'를 통해 예능인으로서 발돋움한 소감은요?

'예능이 하고 싶어' 촬영 직전까지도 이렇게 본격적인 예능을 과연 잘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어요. 그런데 제작진분들도 워낙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연스러운 제 모습들을 잘 담아주셨고, '예하팀' (숙행, 현정, 주연)이 워낙 따뜻한 사람들이라서 편하게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예능이 하고싶어'가 결국 제가 제작 발표회나 다른 진행을 할 때도 도움이 되더라고요. 순간순간 재치나 센스들이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예능을 하면서 그런 부분이 조금 성장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더 해보고 싶어요. 저는 아직도 많이 배우고 싶고, 배워야 하거든요.

Q. 올해 펀한엔터테인먼트라는 새 둥지를 만나 든든한 한 해였을 것 같아요.

-제 일을 함께 고민해 주고, 응원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참 든든했습니다. 그리고 '예능이 하고싶어' 같은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었던 것도 회사가 생겼기 때문에 가능했어요. 아마 혼자였다면 섭외가 들어왔어도 고민 끝에 고사했을 거예요. 두려움이 앞섰을 것 같거든요.

회사에서 저한테도 분명 예능적인 매력이 있다고 자신감을 많이 불어넣어 주셨기 때문에 시작할 수 있었어요. 앞으로도 펀한 엔터테인먼트와 함께할 다음 스텝이 기대가 돼요.

Q. 앞으로 어떤 방송인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알려주신다면요?

-'본격연예 한밤'을 시작했을 때부터 제 롤모델이 박경림 선배였거든요. 그래서 제가 코멘터리 MC 하는 날은, 앞에 박경림 선배님이 하는 제작발표 진행이 보고 싶어서 일부러 일찍 도착해서 제작발표회부터 보곤해요. 선배님처럼 일에 있어서도 대체 불가능한 사람, 사람으로서도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또, 요즘 다양한 작품들이 나오면서 코멘터리 영상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함께하면 진짜 편안하고, 더 많은 이야기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코멘터리 전문 MC로서 자리 잡고 싶다는 꿈도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보다도 더 바쁜 삶을 살고 싶어요. 저는 이 일이 정말 좋아요. 제가 할 수 있는 한 계속 활동할 거고, 그러려면 제가 할 수 있는 분야에 한계를 두지 말아야겠다라는 생각을 해요.

연기라든지, 라디오 게스트라든지 다양한 방면으로 활동해보고 싶고, 그런 것들이 바탕이 되어서 제작 발표회나 다양한 행사에서 제가 만나는 분들에게 더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Q. 연말과 새해를 맞이할 대중분들께 감사 인사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저는 연말까지도 일로 꽉 찬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잠깐잠깐 쉴 때는 아마 밀린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힐링을 하는 시간을 가질 것 같아요.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던 2023년이었어요. 내년에는 더 자주, 더 다양한 모습으로 여러분께 인사를 드릴게요.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CWN 이성호 기자

sunghho@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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