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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체, AI 기사로 사실 오류 및 표절 논란으로 곤혹

박채원 / 기사승인 : 2023-01-25 1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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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크 전문 매체 씨넷이 인공지능(AI)으로 기사를 처음 메인 기사로 송출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AI가 작성한 씨넷의 기사가 사실 오류로 넘쳐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더버지, 퓨처리즘 등 복수 외신이 지적한 바와 같이 인간의 과거 기사 표절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퓨처리즘은 씨넷이 처음에는 인간 편집자가 모든 기사 내용의 사실을 신중하게 확인했다고 주장하며, AI 기사에 대한 독자의 대중적 반발을 다루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씨넷은 독자에게 AI 기사 내용이 사실 검증을 받고 있다고 경고하며, 변경할 수정 사항을 발표하면서 모든 봇의 이전 작업을 경고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고 지적했다.

결국, AI 기사의 표절 논란이 이어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씨넷의 모기업 레드벤처스(Red Ventures)는 내부 회의 끝에 씨넷의 AI 생성 기사 송출 중단을 결정했다.

씨넷이 논란으로 지적된 문제점을 개선한 뒤 AI 기사를 다시 송출하려는 노력을 펼친다면, 더 큰 논란이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사실 오류 이외에도 다른 곳에서 출판된 기사와 깊은 구조적, 표현적 유사성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AI가 다른 기관의 인간이 작성한 보고서는 물론이고, 씨넷 소속 기자가 직접 작성한 기사까지 표절한 사실이 입증됐다.

이에, 워싱턴 앤 리대학교의 제프 샤텐(Jeff Shatten) 교수는 AI 봇의 명백한 부정행위 사례가 급증한 추세를 조사하며, AI 봇의 작업 결과물이 표절로 볼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갔다고 전했다.

씨넷 측이 기사를 자동으로 생성할 때 사용한 AI 프로그램은 레드벤처스가 소유한 툴로 확인됐다.

미국 IT 뉴스 플랫폼 기즈모도에 따르면, 씨넷 편집장 코인 구글리엘모(Connie Guglielmo)와 씨넷 CEO 린제이 터렌타인(Lindsey Turrentine), 레드벤처스 CEO 랜스 데이비스(Lance Davis)는 1월 20일(현지 시각), 직원 회의에서 씨넷 웹사이트의 AI 활용 방식을 자세히 설명했다. AI 툴은 도메인과 기사 섹션 선택 후 데이터를 수집한 뒤 텍스트를 생성하는 방식으로 기사를 작성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AI가 자체적으로 직접 기사를 추가하는 것과 인간이 작성한 텍스트나 기사를 추가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I가 생성한 텍스트와 자체 생성 텍스트를 결합하여 새로운 글을 완성할 수도 있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기즈모도가 지적한 바와 같이 AP, 워싱턴포스트 등 다수 외신은 AI가 작성한 기사를 송출할 때, AI가 제작한 콘텐츠임을 명시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씨넷의 AI 기사 적용 방식은 다수 매체와는 달랐다. 기즈모도는 “구글의 알고리즘 평가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자자 기본적인 질문들을 헤드라인으로 한 많은 기사들을 출판했다. 이는 기자의 업무 부담을 덜어줄 의도보다는 기사 클릭수가 중요한 온라인 매체 시장을 장악하려는 시도임을 시사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씨넷은 기즈모도의 AI 기사 논란 관련 논평 요청에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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