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전히 세계 각지에서는 5G 네트워크 보급 작업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일부 기업은 지구를 넘어서 우주에서도 5G 네트워크에 연결할 방법을 모색한다.
해외 테크 매체 이머징 테크 브루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위성 통신 기업 링크 글로벌(Lynk Global)의 사례에 주목했다. 링크 글로벌은 2017년 창립 이후부터 누적 1,1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조달했다. 그리고 오는 22일(현지 시각), 첫 번째 궤도 내 5G 셀룰러 기지국 출범 테스트에 착수할 예정이다.
링크 글로벌은 우주에서 표준 5G 기기로 5G 신호를 전송할 수 있는 능력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링크 글로벌은 그동안 위성으로 2G와 4G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으며, 현재 55개국에 특허를 출원했다. 또, 바하마, 파푸아뉴기니, 몽골, 가나 등 12개국에서 2G, 4G 위성 네트워크를 모바일 기기에 직접 전송하는 기술을 시험 중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2026년까지 5G 네트워크 연결을 지원할 위성 5,000대를 제작할 예정이다.
링크 글로벌 공동 창립자 겸 CEO인 찰스 밀러(Charles Miller)는 “4~5년 후면 누구나 5G 기기를 사용할 것이다. 이에, 모바일 이동통신사에서 모든 고객에게 더 나은 5G 네트워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자 한다. 링크 글로벌은 한발 앞서 5G 위성 네트워크를 준비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위성·우주 산업 연구 기업 노던 스카이 리서치(Northern Sky Research)의 어느 한 애널리스트는 “링크 글로벌 이외에 다른 기업도 기기에 직접 네트워크 연결을 지원할 위성 통신을 준비 중이다. 일부 기업은 5G 위성 통신이 위성 통신 역사상 가장 큰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현재 노던 스카이 리서치는 기기에 직접 네트워크 연결을 지원할 위성 통신 기술 구독자 수가 2022년 0명에서 2030년이면 3억 7,800만 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추산한다.
우주 연구 기업 퀼트 애널리틱스(Quilty Analytics) 창립자 크리스 퀼트(Chris Quilty)는 “불과 1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링크 글로벌과 AST 스페이스모바일(AST SpaceMobile)이라는 기업 단 두 곳만이 위성 네트워크 기술 보급을 추진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스페이스X와 T-모바일 간 협력, 애플과 글로벌스타 간의 협력 등과 같이 위성 통신 기술에 발을 들이는 기업이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와 T-모바일은 지난 8월, 미국과 하와이, 알래스카, 푸에르토리코 등에 위성 셀룰러 서비스를 전송하기 위한 협력 관계를 체결했다. 또, 애플은 글로벌스타와 손을 잡고 아이폰14 시리즈에 위성 네트워크를 이용한 긴급 구조 요청 기능을 적용했다.
지금까지 기기에 직접 네트워크 연결을 지원하는 위성 통신 기술 지원 범위는 문자 메시지 전송 기능으로만 제한되었다. 그러나 많은 기업이 문자 전송을 넘어서 통화와 이메일 전송, 기본 웹 브라우저 검색 기능 등 위성 통신 기술 지원 범위를 넓히고자 한다.
이에, 맥킨지 수석 솔루션 책임자 겸 보조 파트너인 크리스 대닉(Chris Daehnick)은 업계의 위성 네트워크 통신 기술 보급 준비가 된 상태이며, 위성 통신 기술 사용 비용은 저렴하면서도 성능은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수준으로 꾸준히 향상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