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가 NFT 거래 흐름이 암호화폐 겨울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댑레이더(DappRadar)를 인용, 10월 한 달간 NFT 거래량이 9월 대비 급격히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댑레이더는 10월 NFT 거래 건수가 614만 건으로, 850만 건을 기록한 한 달 전보다 감소한 사실을 확인했다.
댑레이더는 먼저 솔라나의 거래 실적에 주목했다. 지난달 솔라나 NFT 전체 거래량은 1억 3,400만 달러를 기록한 9월 대비 50% 감소한 6,700만 달러로 집계했다. 지난달 yoots NFT 컬렉션 발행을 시작하면서 거래량이 급증한 것을 고려하면, 매우 실망스러운 실적이다.
그러나 솔라나의 상황이 마냥 암울한 것만은 아니었다. 지난달 매직 에덴(Magic Eden)을 포함한 여러 마켓플레이스에서 투자자에게 크리에어터 로열티를 청구하는 관행을 없애면서 크리에이터 커뮤니티에서 솔라나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또한, 앱토스(Aptos)와 같이 솔라나 킬러를 자처한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NFT 시장에서 급부상하면서 솔라나 시장에 변동성을 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댑레이더 수석 블록체인 애널리스트 페드로 헤레라(Pedro Herrera)는 솔라나의 10월 거래량 감소세는 솔라나 플랫폼의 NFT 통합 단계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10월의 거래량 감소 흐름은 9월 팝업 활동(pop up activity) 이전, 7월과 8월의 거래 흐름과 거의 일치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댑레이더는 이더리움의 10월 거래량도 하락세로 전환된 것에 주목했다. 10월 이더리움의 NFT 전체 거래 금액은 5억 1,800만 달러로, 6억 8,700만 달러를 기록한 9월보다 약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댑레이더는 9월에 출시된 새로운 패러다임 지원 시장인 블러(Blur)의 거래 데이터 추적을 시작하지 않았으므로 데이터에는 현저한 차이가 있다. 데이터 플랫폼 듄(Dune)은 자체 대시보드를 제시하며, 10월 이더리움의 NFT 시장 거래 이윤이 약 7억 200만 달러로, 9월보다 하락한 사실을 확인했다.
게다가 최대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OpenSea)의 10월 이더리움 NFT 거래가 한 달 사이에 12% 하락한 3억 1,300만 달러 수준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NFT 마켓플레이스 X2Y2의 자전거래를 제외한 이더리움 NFT 거래 금액은 9월 2억 9,700만 달러였으나 10월에는 약 1억 8,200만 달러로 3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매체는 플로(Flow)의 10월 거래량이 60% 감소한 것에도 주목했다. 대퍼랩스의 NFL 올데이(NFL All Day)와 NFT 탑샷(NFT Top Shot) 수집품 플랫폼에서 활동이 감소한 것이 주된 원인이었다.
다만, 이더리움 확장 네트워크인 폴리곤(Polygon, MATIC)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의 NFT 아바타 수집 기능 덕분에 10월 거래 금액이 1,080만 달러로,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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