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이자 암호화폐 소프트웨어 기업 콘센시스(ConsenSys) CEO 조 루빈(Joe Lubin)이 메타버스에 대한 견해를 이야기했다.
루빈은 블록체인 전문 매체 디크립트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오늘날 메타버스 인기가 1994년 인터넷 접속 시작 당시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루빈은 현재 메타버스의 사용자 경험이 다소 투박하면서 완벽하지 않다는 점을 인정했다. 하지만 미래에는 몰입감을 더하면서 이메일만큼 보편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고 본다. 그는 “아직은 웹 3 사용 경험이 매력적이지는 않지만, 조만간 훌륭한 경험을 제공하는 날이 올 것이다. 이때, 메타버스 세계의 신규 사용자 대규모 유입이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지난해 페이스북이 메타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메타버스 기업으로의 전환을 공식 선언했다. 이후 메타를 필두로 테크 업계의 다수 대기업이 메타버스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메타버스 기업으로 전환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메타가 미래의 메타버스 세계를 장악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루빈과 함께 이더리움을 창시한 비탈릭 부테린은 “미래에 메타버스가 상업과 문화를 장악할 것이다. 하지만 메타버스 생태계 확장에 나선 대기업 중 어떠한 기업도 가상 세계를 장악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루빈은 부테린의 주장에 동의하며,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 시도가 단 한 차례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하지만 루빈이 메타버스의 성공 전망을 비관적으로 본다는 뜻은 아니다.
루빈은 현재의 인터넷 사용자는 미래에 메타버스에 접속하면서 장시간 온라인 접속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서 “사용자의 소비 활동과 업무, 일상 속 활동이 증강 현실이나 가상 현실을 통해 실현될 것”이라고 덧붙여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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