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슈두(Shudu) 개발사 더 디지털(The Diigitals)는 수개월에 걸쳐 디지털 모델을 완성했다. 더 디지털 창립자이자 CEO인 카메론 제임스 윌슨(Cameron-James Wilson)은 “디지털 모델의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이다. 또, 3D 의상을 보여줄 때, 디지털 모델을 활용하기 적합하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디지털 모델이 착용한 디지털 의상은 SNS에서나 접할 수 있었다. 그러나 현실 세계의 의상은 디지털 의상과 달리 매년 1억 톤에 이르는 폐기물을 생성한다. 소비자가 일정 기간 착용한 뒤 헌 옷으로 배출하기 때문이다.
암스테르담 스타트업 라라랜드(LaLaLand)가 패션 업계의 폐기물 감축을 도울 방법으로 온라인 쇼핑몰에 디지털 모델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온라인 쇼핑으로 구매한 의상이 기대와 달리 어울리지 않아, 오랫동안 착용하지 않다가 버리게 되는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라라랜드는 비현실적인 체형 조건을 갖춘 디지털 슈퍼모델 1~2개만으로 쇼핑몰에 판매할 의상을 착용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대신, AI로 피부 색상과 체형, 헤어스타일 등 다양한 조건에 맞추어 디지털 모델을 즉시 완성한다.
마이클 무산두(Michael Musandu)는 영국 공영 방송사 BBC와의 인터뷰에서 “온라인 쇼핑 소비자가 자신의 체형과 피부색과 가장 비슷한 개인 맞춤형 디지털 모델을 완성한다. 개인 맞춤형 디지털 모델은 소비자가 구매하고자 하는 의상을 실제로 착용한 것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누구나 모델이 의상을 착용한 모습을 보고 온라인 쇼핑몰에서 의상을 구매했다가 실패한 적이 있을 것이다. 라라랜드는 소비자가 자신과 가장 비슷한 모습의 디지털 모델을 제공한다. 또한, 다양한 포즈와 각도로 디지털 모델의 의상 예상 착용 모습을 보여주면서 의상을 직접 착용하지 않더라도 어울리는 의상을 비교적 수월하게 찾도록 돕는다.
무산두는 BBC 안나 홀리건(Anna Holligan) 기자의 모습과 가장 비슷한 라라랜드 디지털 모델을 즉석에서 완성하였다. 홀리건 기자는 완성된 디지털 모델을 보고 “예상한 것보다 실제 모습과 비슷하다. 특히, 체형을 정확하게 제작해, 온라인으로 본 의상을 착용한 모습을 실제와 더 비슷하게 예측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추후 온라인 쇼핑 이외에도 라라랜드의 디지털 모델을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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