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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래퍼 표절·특정 집단 조롱, 법적 책임 물을 수 있을까?

고다솔 / 기사승인 : 2022-09-14 16: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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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apitol Music Group
출처: Capitol Music Group

지난 달, 미국 음반 발매 기업 캐피톨 레코드(Capitol Records)가 인공지능(AI) 기반 가상 래퍼 FN 메카(FN Meka)와 계약 후 음원을 발매했다. FN 메카는 릴 펌프(Lil Pump)와 6ix9ine, 트래비스 스콧(Travis Scott) 등 여러 스타에게서 영감을 받았다.

그러나 싱가포르 영문 매체 더 스트레이트 타임스는 FN 메카가 등장한 뒤 일부 대중음악 전문가 사이에서 AI의 문화적 도용 관련 논의가 이루어졌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언급한 바와 같이 FN 메카에 앞서 1996년 사망한 래퍼 투팍(Tupak Shakur)의 홀로그램이 2012년 뮤직 페스티벌 현장에서 공연한 사례와 2020년, 트래비스 스콧이 포트나이트(Fortnite)에서 아바타로 콘서트를 개최한 사례, 스눕독(Snoop Dogg)과 에미넴(Eminem)이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메타버스 공연을 개최한 사례 등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대중문화 경험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하지만 실제 인물의 모습으로 등장한 가상 캐릭터가 대중 문화에서 표절 문제까지 일으킨다면,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 또, AI로 완성한 곡이 표절 시비에 휘말리게 된다면, 해당 곡 작업을 한 AI를 사용하고 관리한 인간이 전적으로 책임을 지는 것이 맞을까?

그리고 FN 메카의 비판 세력이 지적하는 바와 같이 AI 래퍼 개발자 개인의 선입견을 그대로 반영하여 특정 집단 혐오나 차별성 곡을 발매한다면, 이때는 어떤 책임이 따르게 될까?

인간과 기술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MIT 미디어 랩(MIT Media Lab) 소속 대학원생 지브 엡스타인(Ziv Epstein)은 “인간에게 적용할 수 있는 윤리적 규범과 법률 규정이 인간과는 별도로 진화할 수도 있다. 앞으로 AI, 메타버스 등 신기술에는 새로운 법적 기준을 마련하고, 윤리적, 법적 문제를 최소화할 인간의 올바른 기술 사용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젊은 세대의 기술 사용법 교육 기관인 웨이예(Waye) 창립자인 시니드 보벨(Sinead Bovell)은 “AI 래퍼는 인간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개발하여 탄생한다. AI 래퍼가 특정 소수 집단을 대변한다고 주장하면서도 해당 집단의 특성을 제대로 담지 않고 조롱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라는 우려를 전했다.

실제로 FN 메카는 유색인종의 특성을 반영한다고 발표했으나 흑인 문화 모욕과 부당한 수익 창출, 부적절한 흑인 문화 반영으로 논란이 되었다.

FN 메카와 같은 AI 아티스트의 문화적 도용 및 특정 집단 조롱 문제를 둘러싼 논쟁에서 모두가 동의하는 바가 있다면, 그동안 인간이 아닌 대상이 제작한 예술 작품과 관련된 언어와 개념 논의가 없었다는 사실이 문제의 본질이라는 점이다.

엡스타인은 어도비 리서치(Adobe Research) 소속 과학자 애론 허츠만(Aaron Hertzmann) 박사의 『컴퓨터도 예술 작품을 제작할 수 있는가?(Can Computers Make Art?)』라는 논문에 주목했다.

허츠만 박사는 인간과의 사회적 상호작용이 가능한 인간만이 예술을 제작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머신러닝은 단순한 예술작품 생성 수단일 뿐이다. 예를 들어, 오픈AI의 AI 기반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DALL-E 2와 같은 예술 작품이 선보인 그림은 DALL-E 2의 작품이 아닌 명령어를 입력한 인간의 작품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다만, 허츠만 박사는 “언젠가는 지금보다 더 발전한 AI를 진정한 사회적 요소로 인정하게 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엡스타인은 AI를 사회적 요소로 인정하게 된다면, AI와 AI를 사용한 인간 중 예술작품 소유권과 법적 책임 적용 대상을 둘러싼 논의가 더 복잡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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