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 난양이공대학교(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와 탄톡셍 병원(Tan Tock Seng Hospital)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 연구팀이 균형 유지 보조 로봇인 ‘미스터 바(Mister Bah)’를 공개했다.
미스터 바는 환자가 엉덩이 부분에 착용한 채로 사용할 수 있는 전동 차량과 같은 로봇이다. 내장된 센서가 착용자의 균형 유지를 돕는다.
이번 연구를 이끈 웨이 테크 앙(Wei Tech Ang) 교수는 미국 매체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미스터 바가 환자의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환자가 넘어지는 것을 우려해, 하루 동안 걷지 않고 앉아 있으려 한다. 결과적으로 척추가 퇴행되는 문제가 발생한다”라고 설명했다. 미스터 바는 노인이 앉을 때와 서 있을 때의 일상 속 활동을 돕는다. 환자가 균형 감각을 잃을 때는 이를 감지하고 넘어지지 않도록 한다.
연구팀은 초기에 피실험자 29명을 모집해, 미스터 바가 모든 환자의 균형 감각 유지를 도우면서 넘어지지 않도록 막는 것을 돕는다는 점을 확인했다. 앙 교수는 현재 싱가포르 병원 50곳의 환자를 대상으로 테스트 중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르면 내년 중에 미스터 바를 정식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금은 전 세계 규제 당국에 미스터 바 판매 승인을 신청하려 준비 중이다. 연구팀의 최종 목표는 병원과 가정에서 개인적으로 사용하도록 미스터 바를 보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스터 바를 널리 사용하도록 하려면, 수백 만 달러 규모의 투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인사이더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데이터를 인용, 낙상 사고가 65세 이상 노인의 부상 관련 사망 원인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미스터 바가 노인의 낙상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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