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의 4세대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4와 갤럭시 Z 플립4 모두 전작보다 더 견고해졌다는 홍보와 함께 출시됐다. 두 제품 모두 후면에 고릴라 빅투스 글래스+(Gorilla Glass Victus+)를 적용하고, 힌지도 더 견고한 메커니즘을 갖추도록 개선했다. 또, 삼성은 갤럭시 Z 폴드4가 절대로 손상될 일이 없다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다 보면 종종 실수로 스마트폰을 떨어뜨리게 된다. 그렇다면, 갤럭시 Z 폴드4와 갤럭시 Z 플립4 모두 제품을 떨어뜨려도 전혀 손상되는 부분이 없을까? 이를 확인하고자 구독자 142만 명을 보유한 미국 인기 테크 유튜버 PhoneBuff가 갤럭시 Z 폴드4와 갤럭시 Z 플립을 동시에 두고 낙하 테스트를 진행했다.

1차 후면 낙하 테스트
먼저 제품 후면이 바닥을 향하도록 둔 채로 두 제품을 떨어뜨리며, 낙하 테스트를 시작했다. 두 제품 모두 낙하 지점은 1m이다. 1회 낙하 후 두 제품 모두 측면 힌지 영역에 미세한 긁힘 자국이 남은 것을 볼 수 있었다. 갤럭시 Z 폴드4의 긁힘 자국이 조금 더 많았으나 두 제품 모두 손상된 부분이 없었으며, 처음과 같이 힌지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PhoneBuff는 고릴라 빅투스 글래스+와 후면 전 영역의 금속 스트립이 제품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1회 낙하 후 제품이 전반적으로 손상된 부분이 없어, 한 번 떨어뜨렸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할 정도이다. 첫 번째 테스트 낙하 결과는 인상적이다”라고 평가했다.
힌지 낙하 테스트
이번에는 제품 힌지 부분이 바닥을 향하도록 둔 상태에서 제품을 한 번 떨어뜨려 보았다. 두 제품 모두 힌지에 긁힘 자국이 선명하게 남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갤럭시 Z 플립4는 제품을 떨어뜨릴 당시 바닥에서 한 번 튕긴 상태로 다시 떨어져, 긁힘 자국이 많이 남은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놀랍게도 내부 디스플레이는 전혀 손상되지 않았으며, 터치 스크린과 힌지 메커니즘 모두 정상적으로 제 기능을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차 전면 낙하 테스트
다음 단계에서는 커버 스크린 내구성을 확인하고자 제품 전면이 바닥을 향하도록 둔 상태로 제품을 떨어뜨렸다. 두 제품 모두 커버 디스플레이에 한 번 강한 충격을 받은 뒤에 추가로 손상된 부분은 없었다. 제품 기능도 모두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후면 낙하 테스트 과정과 같이 제품의 금속 스트립이 낙하 충격 이후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한 덕분이다. 다만, 금속 스트립 자체에는 약간의 긁힘 자국이 남았다.
2차 후면 낙하 테스트
또 다시 제품 후면이 바닥을 향하도록 두고 낙하 테스트를 진행했다. 다만, 1차 후면 낙하 테스트 당시와는 달리 낙하 지점에서 제품의 위치를 180도 돌린 채로 두었다. 이번에는 갤럭시 Z 플립4의 후면 하단에 균열이 생긴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균열 자체는 매우 심한 편이 아니다.
반면, 갤럭시 Z 폴드4는 측면에 긁힘 자국이 많은 것을 볼 수 있었으나 제품 후면은 손상된 부분 없이 테스트 이전과 같은 상태를 유지했다.

2차 전면 낙하 테스트
2차 후면 낙하테스트 이후 커버 디스플레이 낙하 테스트를 다시 진행했다. 마찬가지로 두 제품의 낙하 지점은 같다. 두 제품 모두 처음 낙하 지점을 진행할 때와 같이 제품을 180도 화전한 채로 두고 테스트를 진행했다.
2차 전면 낙하 테스트 이후 갤럭시 Z 플립4의 커버 디스플레이 액정이 파손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커버 디스플레이의 액정 이외에도 제품 전면 전체에 금이 간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커버 디스플레이의 터치 기능 자체는 이상이 없었다.
반면, 갤럭시 Z 폴드4는 파손된 부분이 없었으며, 갤럭시 Z 플립4보다 더 강력한 견고함을 자랑했다.
내부 디스플레이 낙하 테스트
이번에는 내부 디스플레이를 펼친 채로 제품을 떨어뜨려보았다. 낙하 지점에서 내부 디스플레이가 바닥을 향하도록 두고, 1회 낙하한 뒤에도 두 제품의 디스플레이 모두 손상된 부분이 없었다. 내부 디스플레이 액정은 물론이고, 픽셀 손상도 없었다.
디스플레이를 펼친 상태에서 보았을 때도 제품이 손상된 부분을 찾아볼 수 없었다. 화면 보호 필름에 미세한 긁힘 자국이 남았으나 제품 기능 자체에는 이상이 없었다.

보너스 테스트
지금까지 1m 지점에서 낙하 테스트를 진행한 뒤 두 제품 모두 낙하 지점을 1.5m로 변경했다. 그리고 두 제품 모두 디스플레이를 살짝 펼치고, 낙하 테스트를 진행했다.
1.5m 높이에서 한 번 떨어뜨린 뒤에도 두 제품 모두 크게 손상된 부분이 없었다. 측면에 약간의 긁힘 자국이 남은 것을 볼 수 있었으나 제품 기능 자체는 문제가 없었다.
두 번째 낙하 시에는 힌지가 바닥을 향한 채로 두었다. 1.5m 높이에서 2차 낙하 테스트를 진행한 뒤 갤럭시 Z 폴드4 후면이 파손되었다. 그러나 힌지와 제품 성능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다.
갤럭시 Z 플립4는 낙하 전과 큰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였다. 이 부분에서 PhoneBuff는 실제로 갤럭시 Z 플립4 디스플레이를 접었다 펼쳤을 때, 힌지를 사용하기 조금 불편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여전히 제품 기능 자체는 양호한 상태를 유지했다.
PhoneBuff는 테스트를 마치며, “갤럭시 Z 폴드4와 갤럭시 Z 플립4 모두 견고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낙하테스트를 계기로 삼성 엔지니어팀의 기술력에 감탄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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