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톱 알트코인으로 알려진 가상자산 이더리움(Ethereum, ETH)이 머지 업그레이드와 함께 기존 작업증명(PoW) 채굴 방식에서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전환한다. 머지 업그레이드 성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이더리움이 암호화폐 약세장 속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리고 블록체인 업계는 이더리움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오는 9월 진행될 이더리움의 머지 업그레이드에 대한 암호화폐 전문가의 견해는 어떨까? 이더리움의 라이벌 토큰 중 하나인 아발란체(Avalanche, AVAX) 개발사인 아바랩스(Ava Labs) 회장 존 우(John Wu)가 블룸버그에 출연, 뉴스 프로그램 에밀리 챙(Emily Chang), 블룸버그의 소날리 바사크(Sonali Basak) 기자와 함께 이더리움 머지에 따른 암호화폐 시장 전망을 이야기했다.
존 우는 머지 업그레이드 기대감에 따른 암호화폐 상승 기대감에 대해 “앞으로 더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에 동의한다. 이더리움의 머지가 암호화폐 가치 상승세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만, 암호화폐 업계에는 가치가 더 높은 이른바 ‘알파 암호화폐 자산’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머지가 이더리움 이외의 다른 암호화폐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이와 관련, 우는 암호화폐 시장 영역이 좁다는 견해를 밝히며, 이더리움 머지에 따라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여러 암호화폐가 머지 업그레이드 이후 발생하는 격차를 좁히는 데 서로 도움을 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서 그는 “아발란체는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과의 호환을 지원한다. EVM 호환성을 지원하는 가상자산은 이더리움의 가치 변동성에 따라 시세 흐름이 이어진다. 그러므로 머지 업그레이드 이후 아발란체의 사용자 수와 아발란체 네트워크 기반으로 개발되는 앱이 더 증가하리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우는 머지 업그레이드가 성공한다면, 다양한 스테이킹 개념이 실현되면서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더 큰 수익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제기했다. 그 예시로 코인베이스가 나스닥 상장에 성공한 직후 가치가 상승하면서 투자자의 관심과 실제 투자 사례 증가 사실을 언급했다.
올해 들어 가상자산의 가격 변동성이 뚜렷하게 드러나면서 암호화폐 겨울이 시작됐다. 이 부분에서 우는 암호화폐 겨울이 오래 이어지더라도 머지 업그레이드 후 새로운 사업 운영 방식 재정의, 새로운 활용 사례 등장 가능성을 이야기하며, 결과적으로 네트워크 운영 방식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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