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중저가 스마트폰 제조사 원플러스(OnePlus)가 프로급 제품인 원플러스 10프로의 가성비 제품 버전인 ‘원플러스 10T’를 출시했다. 원플러스는 원플러스 10T가 전반적으로 프로급 제품과 같은 스펙을 갖추었다고 주장했다.
미국 테크 전문 유튜버 JerryRigEverything은 6개월 전, 내구성 테스트 영상을 통해 원플러스 10프로가 양손으로 강력한 압력을 가하면 두 동강이 날 정도로 내구성이 약하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그렇다면, 이번 원플러스 10T는 가격을 낮춘 대신 내구성을 업그레이드했을까?
JerryRigEverything이 원플러스 10T 내구성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
제품 스펙
원플러스 10T는 6.7인치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화면 해상도와 화면 주사율은 각각 2,412x1,080픽셀, 120Hz이다. 커버 글라스 부분에는 코닝 고릴라 글라스를 적용했다.
프로세서는 스냅드래곤 8+ 1세대를 선택했다. RAM 용량은 8GB, 16GB 두 종류이며, 저장 용량은 128GB/256GB이다. 후면에는 50MP 메인 카메라와 8MP 초광각 카메라, 2MP 매크로 카메라를 적용했다. 전면에는 16MP 셀프 카메라를 장착했다.
2,400mAh 배터리 팩을 2개 장착했으며, 충전 전력은 150W이다.

스크래치 테스트
첫 번째 테스트 과정은 디스플레이의 스크래치 테스트이다. 스크래치 저항성 수준을 2~10단계까지로 기준을 두고 바늘로 디스플레이를 흠집 내면서 외부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을 확인해 보았다. 일반 플라스틱의 스크래치 저항성은 2~3단계이며, 글래스는 5~6단계, 사파이어는 8~9단계 수준이다.
원플러스 10T의 스크래치 저항성은 어느 정도일까? 테스트 결과, 6단계에서 약간의 스크래치가 보이기 시작했다. 다음 단계인 7단계에서는 스크래치 자국이 더 깊게 남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디스플레이 저항성은 현재 시장에 출시된 다수 제조사의 스마트폰 제품과 비슷한 수준이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제품 측면을 커터 칼로 긁으며, 스크래치 저항성을 추가로 확인했다.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한 제품 측면을 커터칼로 긁자마자 선명한 스크래치 자국이 남았다. 그리고 제품 측면의 색상도 확연히 벗겨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품 상단과 하단도 커터칼로 긁자마자 측면과 마찬가지로 스크래치 자국이 남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을림 테스트
라이터 불을 디스플레이에 가까이 가져다 댄 후의 손상 정도를 확인하는 그을림 테스트를 이어서 진행했다.
약 20초 이상 디스플레이에 라이터 불을 가져다 댄 후 그을림 자국이 거의 사라졌다. 화면의 터치 기능은 원활하게 실행됐다.

휘어짐 테스트
마지막으로 제품에 양손으로 강한 압력을 주면서 제품이 손쉽게 휘어지는지 확인해 보았다. 원플러스 10프로와 달리 제품의 내구성이 강화되었을까? 처음 양손으로 제품에 강한 압력을 주었을 때는 큰 문제가 없는 듯했다. 제품 구조가 변하거나 깨진 부분이 없었다. 이 부분에 JerryRigEverything은 적어도 원플러스 10프로보다는 내구성 테스트에서 오래 살아남았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다시 양손으로 원플러스 10T에 압력을 가했을 때, 카메라 모듈 부분이 금이 가고, 제품이 휘어졌다. 한 번 더 압력을 가하니 원플러스 10프로와 마찬가지로 제품이 반으로 쪼개졌다. 제품 후면은 완전히 쪼개졌으나 디스플레이는 상대적으로 손상 정도가 적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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