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실 세계에서 차별과 혐오를 직면할 위험성이 높아, 많은 성 소수자가 온라인에서 더 적극적으로 커뮤니티를 생성한다. 이러한 맥락에 따라 해외 매체 프라이드는 메타버스가 미래 성 소수자의 새로운 안전 지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메타의 호라이즌월드(Horizon Worlds) 내 성 소수자 커뮤니티인 ‘드림하우스(Dream House)’를 살펴볼 수 있다. 드림하우스는 무도회 문화를 중심으로 형성된 유색인종 성소수자를 위한 안전성을 보장하는 가상 커뮤니티이다. 메타가 사용자의 거주 국가와 상관없이 한 곳에 모일 수 있는 공간을 염두에 두고 형성한 가상 공간이기도 하다.
매체는 호라이즌월드에서 만난 흑인 성소수자라고 정체를 밝힌 교육 연구원이자 드림하우스 설립자인 존스(Johns)라는 사용자와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존스는 메타버스에서 성 소수자를 위한 안전한 공간을 발견하게 돼 기쁘다고 전하며, 드림하우스와 같은 공간의 장점을 설명했다.
그는 “처음 메타버스를 에 접속했을 때, 다른 사용자와 오래전부터 알던 사이인 것처럼 거리낌 없이 소통할 수 있다. 단순한 가상 공간이 아닌 실제 행사 현장에서 얼굴을 보고 대화하듯 상호작용할 수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와 백인 우월주의, 특정 집단 혐오가 만연한 세계에서 메타버스는 안전한 소통과 인맥 형성이 가능하며, 즐거움을 선사한다”라고 말했다.
존스는 두 번째 장점으로 차세대 커뮤니티 연대를 이야기했다. 이어서 “코로나 시대에는 청년 자문 위원회가 케이블 채널인 카툰 네트워크(Cartoon Network)를 통해 젊은 성소수자 세대를 이해하도록 도움을 줄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지금도 많은 성소수자가 가족, 학교 등 주변 공간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 이제는 메타버스에서 젊은 세대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소외될 걱정 없이 안전한 유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존스는 드림하우스의 개방성이 말 그대로 원하는 세상을 구현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드림하우스에 대해 존스가 설명한 장점 이외에도 대도시 영역을 넘어서 성 소수자가 광범위한 교류 활동을 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을 마련했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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