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방송사 ABC가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주에 거주하는 어느 한 12학년 학생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의 주인공인 제스 크로스(Jesse Cross)는 자폐증을 앓고 있으며, 게임에 대한 열정 덕분에 비디오 게임 전문 개발자이자 코딩 강사가 되었다. 제스는 인터뷰를 통해 “5살부터 게임을 시작한 이후로 언제나 게임을 즐겨 했다. 요즘은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창의적인 게임, 즉 게임 제작을 더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제스의 어머니는 작은 마을에서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성장하고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줄 장애 아동 지도자를 찾는 것이 어려웠다고 전했다. 그러던 도중 장애를 가진 이들을 위한 맞춤형 게임 강의와 소통 기회, 사회성 향상을 지원하는 교육 플랫폼 마인즈 앳 플레이 (Minds at Play)을 접하게 되면서 제스와 제스 형에게 알려주었다.
제스의 형 자크는 던전 앤 드래곤 게임을 즐기며 막내 알렉산더는 마인크래프트를 즐긴다. 그러나 제스는 게임을 즐기는 것만으로 채우기에는 부족한 코딩을 향한 열정을 품고 있었다.
이에, 제스는 마인즈 앳 플레이에 코딩 강의를 제공하는지 문의하였다. 그러나 문의 도중 오히려 제스가 마인즈 앳 플레이 관계자에게 코딩을 가르쳤다. 결국, 마인즈 앳 플레이 측은 제스에게 플랫폼에서 코딩을 가르치도록 제안했다.
결국, 제스는 여름 방학 동안 강의 3개를 진행했다. 제스의 첫 강의는 2분 만에 수강 신청이 완료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때, 제스가 거주하는 지역 중등학교 교장 에밀리는 제스가 강의 계획을 준비하도록 도왔다.
제스는 그의 재능을 이용하여 돈도 벌며 일을 시작할 수 있어 흥분되면서도 너무 긴장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강의 시작 전날이 되니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많이 걱정되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가족의 따뜻한 응원 속에서 그는 결국 용기를 내어 성공적으로 마인즈 앳 플레이의 첫 코딩 강의를 진행했다.
제스는 수업에서 학생들의 피드백 받는 것을 좋아한다. 그는 “강의 마지막에는 꼭 학생들에게 코딩 학습을 계속 하고 싶은지 물어본다. 강의를 할 때마다 그렇다는 답변을 받아 뿌듯하다”라고 전했다.
제스에게는 코딩 강의를 계속할 수 있은 미래가 생겼으며, 그의 강의를 수강하려면 대기해야 할 정도로 앞으로 더 많은 강의가 열릴 예정이다.
제스의 어머니는 “현재 마인즈 앳 플레이와 상의하여 10주 과정 프로그램을 개설할 예정이다. 제스는 이를 통해 사회와 소통하는 법도 배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제스는 현재 호주 남부 교육 인증을 받기 위한 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있으며, 벌써 미래를 향한 무궁무진한 기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또, 제스는 지금까지 100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개발했으며, 코드 판매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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