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술의 진보가 지속 가능한 사회 발전의 핵심 요소인 것은 분명하지만, 때로는 기술 자체의 지속가능성이 논란이 되기도 한다. 한 조사에 의하면, 세계 탄소 발자국의 IT 분야 비중이 2007년의 1.5%에서 2022년 4%로 증가하였으며, 2040년에는 14%일 것으로 예측된다. 기술의 친환경성 문제는 실제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이후 조직적 측면에서 혹은 운영 측면에서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이에, 해외 온라인 매체 데이터센터는 ‘기술과 지속 가능성 통합(Uniting technology and Sustainability)’이라는 이름으로 발행한 액센추어(Accenture)의 신규 발행 보고서에 주목하며, 친환경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Green Software Framework)의 7가지 우선순위에 주목했다. 액센추어가 보고서를 통해 설명한 7가지 우선순위는 아래와 같다.
1. 친환경 소프트웨어 라이프사이클
소프트웨어 개발 전 생애 주기에 걸쳐 에너지 효율적인 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친환경 라이프 사이클로 전환하면 에너지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탄소 효율적인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다. 이는 플랫폼, 프로그래밍 언어,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와 데브옵스(DevOps)까지 모든 분야로 확장할 수 있다.
2. 쉬운 탐색을 위한 친환경 UI/UX
사용자 친화적 디지털 경험을 개발하면 접근성이 향상되어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일 뿐 아니라 스크린 타임을 줄일 수 있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액센추어는 자체 연구를 통해 다크 모드를 지원하는 UI는 탄소 배출량을 많게는 60%까지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결과적으로 화면 처리 능력을 분석하고 콘텐츠와 이미지를 보다 압축적으로 보여주면 친환경적 성과를 얻을 수 있다.
3. 친환경 인공지능
비즈니스 영역에서 인공지능은 매우 대중화되어 여러 과정을 간소화하고 과거의 낡은 방법론을 대체하고 있다. 기존 모델을 재구성하여 전이 학습에 이용하면 에너지 사용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 액센추어는 기업의 머신러닝 모델의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4. 친환경 클라우드 및 데이터 센터 건설
데이터 센터에서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이용할 때 에너지 효율적인 호스팅 결정을 내리고 친환경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다면 추가적으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기업은 이에 더하여 에지 컴퓨팅을 이용하거나 기기 혹은 최종 사용자 근처에서 데이터를 저장 및 사용하는 방법으로 보다 친환경성을 확보할 수 있다.
5. 친환경 데이터
데이터의 전 생애 주기에 걸쳐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은 다크데이터를 줄이고 탄소 배출량을 저감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데이터의 70-90%가 다크 데이터인 만큼 다크 데이터 저감의 영향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기업은 데이터 폐기물을 지속적으로 제거하고 효율적인 네트워크 구축 및 데이터 전송을 통하여 친환경적으로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다.
6. 분산 원장 기술의 이용
에너지 효율적인 DLT 알고리즘을 이용하거나 친환경 블록체인 디자인 원칙을 적용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네트워크에서의 노드 수, 전송 데이터의 사이즈, 압축 기술, 데이터 저장 기술, 컴퓨팅 및 네트워크 인프라 모두 에너지 효율적으로 설계할 수 있다.
7. 친환경 인프라
현재 전자 폐기물의 약 17%만 재활용이 이루어진다. 대다수 기업은 하드웨어의 10% 미만을 재활용하며, 환경 파괴의 주범이 된다. 기업에서는 엔드 유저의 기기, 네트워크 요소, 데이터 센터의 방출에 있어 수명이 종료된 이후에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 신중한 구매 결정 및 수명 종료 후의 관리를 촉진해야 한다.
기업에서는 전사적인 친환경 목표 설정 및 사내 분명한 소통을 통하여 지속 가능한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 친환경 소프트웨어를 수용하고, 보안을 중시하며 업무의 투명성을 확보하여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사전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은 기업의 번성과도 깊은 연관이 있으며, 액센추어는 이와 관련하여 전 단계에서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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