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중국의 암호화폐 규제 이후 미국이 전 세계 암호화폐 생태계 채택 부문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해, 중국 정부가 암호화폐 채굴 산업을 금지한 뒤 미국이 전 세계 비트코인 ATM 기기 보급률과 암호화폐 해시레이트 모두 1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모두 중국 정부의 엄격한 암호화폐 산업 규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먼저, 매체는 데이터 통계 분석 플랫폼 스태티스타(Statista)의 데이터를 인용, 중국 정부가 암호화폐 채굴을 전면 금지하기 전인 지난해 2월, 중국의 암호화폐 해시레이트가 50%를 넘어서는 등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중국이 전 세계 암호화폐 채굴 업계에서 사라지자 올해 1월 기준, 미국이 37.84%로 전 세계 해시레이트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롭게도 중국 정부의 암호화폐 채굴 산업 금지 시행 후인 지난해 9월, 중국 기업이 일시적으로 채굴 산업에 복귀했으나 이전처럼 미국의 장악력을 빼앗지는 못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서 미국의 해시레이트 상승세가 더 뚜렷해졌다.
이 외에도 매체는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기관 코인ATM레이더(CoinATMRadar)의 조사 결과를 통해 미국의 암호화폐 ATM 설치율도 전 세계 다른 국가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미국의 전 세계 암호화폐 ATM 기기 점유율은 88%에 이른다. 특히, 지난 수개월간 전 세계에 신규 설치된 암호화폐 ATM 기기 중 90% 이상이 미국에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코인ATM레이더는 이번 달 들어 미국에 비트코인 ATM 기기 총 641대가 설치되었다고 전했다.
이밖에 미국에 이어 캐나다가 전 세계 암호화폐 ATM 기기 점유율 2위를 기록하며, 북미 대륙의 암호화폐 채택이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으로 관측됐다. 캐나다의 암호화폐 ATM 기기 점유율은 약 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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