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세계 여러 미술 박물관에서 볼 수 없었던 미술계 거장의 작품을 가상 세계에서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북미 비즈니스 잡지 패스트컴퍼니는 브라질 테크 기업 컴파스 UOL(Compass UOL)이 ‘스톨른 아트 갤러리(The Stolen Art Gallery)’라는 앱을 개발한 소식을 보도했다.
스톨른 아트 갤러리는 카라바조와 세잔, 반 고흐, 마네, 렘브란트의 도난 작품 5점을 전시한다. 사용자는 메타 퀘스트 헤드셋을 착용하여 디지털로 도난 작품을 감상하고, 작품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스톨른 아트 갤러리는 iOS 버전과 안드로이드 버전 모바일 앱도 제공한다. 하지만 VR을 활용할 때 몰입감이 최대화된 조건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VR 버전 접속 시 현실 세계의 박물관보다 더 가까운 곳에 서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몰입감을 높일 수 있다. 또한, 같은 시각 앱에 접속한 친구나 다른 사용자와 가상 세계에서 소통도 할 수 있다.
스톨른 아트 갤러리 출시 목적은 VR과 메타버스를를 일상생활에 유익한 방향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디지털 갤러리에서 전시하는 작품은 예술계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엄선하였다.
컴파스 UOL CEO 알렉시스 로켄바흐(Alexis Rockenbach)는 “VR 갤러리를 처음 생각했을 때, 화려한 건물에 수많은 작품을 보유한 전시 공간을 떠올렸다. 그러나 작품 감상 몰입도를 위해 전시 작품을 최소화하고 어두운 배경에서 작품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VR 갤러리를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로켄바흐는 VR 갤러리 활용 범위를 가상 수업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메타버스에도 VR 갤러리 개념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패스트컴퍼니는 온라인에서 대거 생성할 수 있는 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박물관과 갤러리를 찾는 이들이 급격히 증가한 가운데, VR 갤러리가 현실 세계의 박물관을 완벽하게 대체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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