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Google Cloud Next) 컨퍼런스에서 구글 CEO 선다 피차이가 당시 신임 구글 클라우드 CEO 토마스 쿠리안(Thomas Kurian)을 정식으로 소개했다. 당시 쿠리안은 22년간 오라클 제품 개발 사장직을 지낸 뒤 구글로 합류하여, 클라우드 사업 부문에서 구글이 큰 기대를 건 인물이었다.
구글 클라우드 CEO 부임 후 3년 6개월이 지난 현재, 쿠리안은 구글 클라우드가 인프라, 데이터 분석, 사이버 보안, 협력 및 커뮤니케이션, 업계 전문 제품 및 서비스 등의 핵심 기반이 되도록 멀티클라우드를 중심으로 구글 클라우드를 재구성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쿠리안이 합류한 뒤 매출이 230% 증가하고, 올해 중으로 230억 달러를 돌파할 전망이 제기되는 등 큰 성공을 거두어왔다.
구글 클라우드의 성공의 주축이 된 쿠리안의 구글 클라우드 사업 전망, 그리고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전체 트렌드는 무엇일까? 쿠리안이 해외 매체 프로토콜과의 인터뷰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했다.
먼저, 그는 구글 클라우드의 성공 비결로 고객을 언급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통신 업계 대기업, 대형 은행 기관, 병원 시스템, 제조 기업 등 여러 대규모 조직에 서비스를 공급한다. 쿠리안은 여러 분야의 대기업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사의 기대를 충족할 서비스 개발 노력을 펼친 것이 구글 클라우드 사업의 핵심이며, 혁신을 거두는 데 도움이 된 요소라고 말했다.
구글 클라우드의 성공 전략으로 “클라우드로 전환하지 않은 고객 공략, 여러 기업의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 계획에 주목한다”라며, “구글은 클라우드 시장이 발전 초기 단계에 있다고 본다. 따라서 자본 투자와 데이터 센터, 구글의 글로벌 네트워크 측면에서 사업 성장을 위하 투자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동안 여러 고객사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 많은 업계와 국가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구글 클라우드의 글로벌 사업과 관련, 쿠리안은 “지금까지 유럽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크게 확장했다. 남미 시장에서도 빠른 속도로 성장했으며, 아시아에서도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더 나아가 아프리카에서도 시장 입지를 넓히기 시작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캐나다 등 주요 사업 국가를 넘어서 세계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구글 클라우드 사업이 더 큰 성공을 위해 강화해야 할 부분을 이야기했다.
바로 클라우드 보안과 고객의 플랫폼 수요이다. 실제로 클라우드의 보안 수준을 제대로 아는 기관이 드물다. 쿠리안은 이와 관련, “구글 고객사가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택하는 이유는 인프라와 분석 데이터, 사이버 보안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 기관 중 사이버 보안 침해 원인이 되는 시스템을 파악한 뒤 보안 테스트를 진행하고 대응하는 기관이 드물다.
이에, 쿠리안은 “구글 클라우드는 위협 감지 능력과 대응 능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따라서 구글 클라우드 사업부는 사이버 보안 수준 강화를 위해 사이버 보안 맨디언트(Mandiant)를 인수했다. 맨디언트의 도움을 받아 보안 테스트를 진행하고 보안 위협을 감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보안 문제 발견 시 적절한 대응 능력을 갖출 수 있다”라며, 구글 클라우드의 보안 강화 전략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쿠리안은 해외 매체 프로토콜과의 인터뷰를 통해 10년 뒤 클라우드 컴퓨팅은 처음 등장한 뒤 16년간 거둔 진화 과정과는 매우 다른 모습을 갖출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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