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전 세계 전기차 시장 흐름을 보면, 테슬라가 오랫동안 1위를 굳건히 유지하는 상황이다. 그리고 주요 자동차 제조사가 테슬라의 독주를 견제하고자 전기차 출시 경쟁을 펼친다. 그런데 2024년이면 테슬라의 전기차 시장 독주가 중단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를 인용, 폭스바겐이 2024년이면 전 세계 전기차 수요가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테슬라의 배터리형 전기차 판매 실적을 역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테슬라의 현재 시가총액은 6,860억 달러를 간신히 유지하는 수준이다. 미국과 유럽 기존 자동차 제조사의 시가총액을 모두 합친 금액보다 두 배 더 많다.
그러나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테슬라에는 고전 차량 모델이 없는 데다가 배터리 비용 인상 측면에서 폭스바겐이 테슬라의 매출을 따라잡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폭스바겐은 배터리 가격 덕분에 배터리형 전기차 판매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 현재 폭스바겐은 전기차 생산 공급망에 총 300억 유로를 투자한다. 그와 동시에 2030년까지 유럽에 전기차 배터리 셀 생산 공장 6곳을 가동할 계획이다.
마이클 딘(Michael Dean)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유럽 자동차 산업 수석 애널리스트는 “전기차 시장 전망을 보았을 때, 배터리 비용 상승과 규모 부족 때문에 매출 이익 인센티브가 제한적일 것이다. 그러나 2025~26년도면, 신형 모델을 널리 보급하는 브랜드가 증가하며, 유럽과 중국 제조사를 중심으로 여러 국가의 기업이 테슬라의 입지를 더 크게 위협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중국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주목했다. 그동안 BYD와 니오, 샤오펑(Xpeng) 등 중국 기업이 빠른 속도로 전기차 생산 기술 능력과 브랜드 인지도 격차를 좁히며, 서양 자동차 제조사와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어서 추가 데이터를 통해 중국 전기차 기업 BYD가 전기차 시장 판매 실적 3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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