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파이썬의 주요 업데이트 첫 번째 프리뷰와 함께 파이썬 3.11 베타 1이 출시되었다. 이번 주요 업데이트와 함께 새로운 기능이 여럿 추가되었다.
해외 개발자 뉴스 포럼 포로닉스는 파이썬 3.11 베타 버전 성능도 과거 파이썬 3.x 버전보다 우수하다는 평가 결과에 주목했다.
우선, 파이썬 3.11 베타 버전에는 asyncio 태스크 그룹에 대한 지원, 에러 역추적의 정확도 향상, 셀프 타입의 인스턴스 회귀, 가변 제네릭을 위한 TypeVarTuple 등 다양한 기능이 새로 적용되었다.
이번 업데이트는 파이썬 언어의 문법적 변화 외에도 “Faster CPython Project” 연구를 반영하여 참조 구현의 속도를 대폭 높였다. 파이썬 재단 공식 발표에 따르면, 파이썬 3.11은 파이썬 3.10에 비하여 10~60% 빠르며 표준 제품 세트 이용 시 1.22배 빠르다.
그렇다면 파이썬의 주장대로 파이썬 3.11 베타 버전 성능이 기존 버전보다 월등할까?
이에, 포로닉스가 파이썬 3.11 베타 버전 벤치마크 테스트 진행 후 결과를 간략하게 전달했다. 테스트에는 AMD 라이젠 9 5950X 개발자 박스(AMD Ryzen 9 5950X developer box)를 사용했다.
먼저, 파이벤치 파이썬(PyBench Python) 벤치마크 결과를 살펴보자. 비교적 간단한 벤치마크에서도 파이썬 3.8~3.10 모두 성능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 반면, 3.11 베타 버전의 스크립트 테스트 세트 완료 소요 시간은 기존 버전 대비 84%였다.
이어서 파이퍼포먼스 1.0.0(PyPerformance 1.0.0) 벤치마크 총점(점수가 낮을수록 성능 우수)은 파이썬 3.8.13 버전 90.7점, 파이썬 3.9.13 버전 90점, 파이썬 3.10.4 버전 87.1점을 기록했다. 반면, 파이썬 3.11 베타 버전의 총점은 52.2점으로 기존 버전보다 훨씬 더 우수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기하학적 테스트 총점을 분석했다. 높을수록 성능이 훌륭한 파이썬 3.11 베타 버전의 총점은 1,561점이었다. 반면, 파이선 3.8.13 버전 1,078점, 파이썬 3.9.13 버전 총점 1,091점, 파이썬 3.10.4 버전 1,113점으로, 파이썬 3.11 베타 버전의 점수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을 기대했다.
결과적으로 AMD 라이젠 9 5950X를 사용했을 때, 파이썬 3.11 베타 버전은 기존 파이썬 3.10.4보다 약 41% 더 빠르고, 파이썬 3.8보다 45% 향상됐다.
한편, 파이썬 3.11은 오는 7월 중으로 베타 버전의 후속 버전 출시를 시작하며, 여러 버전을 거쳐 10월 이후에 파이썬 3.11.0 정식 출시가 이루어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배포 일정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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