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쉬운 문법 구문과 다용도 활용 가능성, 다량의 라이브러리 등과 같은 장점 덕분에 큰 인기를 누린 파이썬에는 한 가지 고질적인 문제가 있었다. 바로 느린 실행 속도이다. 그러나 이제는 파이썬의 느린 속도를 이야기하는 개발자의 불만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인도 IT 전문 잡지 애널리틱스 인사이트는 파이썬의 속도를 향상한 파이썬 3.11 버전 배포 소식을 보도했다.
파이썬 3.11은 C파이썬(CPython)이 인터프리터 표준 버전이 된 패스터 C파이썬(Faster CPython)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장점을 공개한 버전이다. 패스터 C파이썬 프로젝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자금 지원을 받은 프로젝트이다. 프로젝트에는 파이썬 창시자인 귀도 반 로섬(Guido van Rossum), 마이크로소프트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에릭 스노우(Eric Snow), 패스터 C파이썬 프로젝트 총괄인 마크 섀넌(Mark Shannon) 등이 참여했다.
현재 첫 번째 베타 단계로 검토 과정을 거치고 있는 파이썬 3.11은 기존 파이썬 3.10버전 대비 10~60% 빠른 실행 속도를 약속한다.
올해 7월, 더블린에서 열릴 유로파이썬(EuroPython) 행사에서 파이썬 3.11의 속도 업그레이드를 실현하는 몇 가지 요소가 공개될 예정이다. 유로파이썬에서는 섀넌이 파이썬 3.11의 적응형 특정 인터프리터(adaptive specializing interpreter)를 설명한다.
인터프리터는 특수 작업에 도움이 되는 코드를 식별한다. 또한, 코드 객체의 지시를 충분히 실행하면, 해당 지시는 더 빠른 운영 속도를 실행할 것으로 기대되는 새로운 지시로 대체하면서 특수 작업을 거친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실행 속도를 50% 수준까지 높이게 될 전망이다.
한편, 파이썬 3.11 버전은 실행 속도 이외에도 ▲ 메모리 소모량 감소 ▲ C파이썬 런타임의 웹어셈블리 압축 시험 지원 등도 변경 사항으로 포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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