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개발자가 실무에서 가장 선호하는 프로그래밍 언어는 무엇일까?
해외 IT 전문 매체 인포월드가 데이터 분석 기업 슬래시데이터(SlashData)의 최신 보고서 ‘개발자 국가 상태 22번째 에디션(State of the Developer Nation, 22nd Edition)’을 통해 공개된 개발자의 언어 선호도를 전했다.
해당 보고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 세계 166개국 개발자 약 2만 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래밍 언어 선호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자바스크립트가 10년 연속 개발자 선호도 1위를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 3년 동안 발행한 동일한 내용의 보고서와 올해 새로 발표한 조사 결과를 종합했을 때, 자바스크립트를 사용하는 개발자 수는 약 1,750만 명으로 집계됐다.
그 뒤를 이어 지난해 자바보다 높은 선호도를 기록한 파이썬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 파이썬 개발자 수는 약 1,570만 명이다. 보고서는 지난 6개월 동안 파이썬 커뮤니티에 유입된 개발자가 330만 명 증가한 사실도 함께 확인했다.
그러나 파이썬이 자바의 인기를 역전했다고 해서 자바의 인기가 줄어들었다는 의미는 아니다. 자바는 올해도 계속 확고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초반부터 자바 커뮤니티에 유입된 개발자 수는 500만 명에 이른다.
반면, 개발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언어는 러스트로 확인됐다. 러스트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개발자 수는 2020년 1분기 약 60만 명에서 올해 1분기 총 220만 명으로, 지난 2년 동안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레베카 럼불(Rebecca Rumbul) 러스트 재단 이사는 “많은 개발자가 보안과 안전성 덕분에 러스트를 신뢰하면서 개발 작업을 한다. 유지, 보수 작업 커뮤니티는 전문적 전망을 강화할 수단을 모색하고 있으며, 그와 동시에 러스트 개발자 수가 계속 증가하였다”라고 설명했다.
슬래시데이터는 주로 사물인터넷(IoT)과 AR, VR 개발 등 최근 들어 수요가 증가한 기술 분야에서 러스트를 주로 활용한다고 전했다.
코틀린 개발자 증가율도 높은 편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코틀린 개발자 수는 500만 명으로, 240만 명이었던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보고서는 구글이 안드로이드 개발 작업에 코틀린을 서서히 더 선호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반대로 PHP는 지난 6개월간 개발자 수가 가장 적었다.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1분기 사이 새로 유입된 개발자 수는 60만 명 안팎이었다. 다만, PHP는 자바스크립트에 이어 웹 애플리케이션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언어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슬래시데이터는 로우코드 및 노코드와 관련, 개발자 46%가 실무에서 일부 작업을 위해 활용한다는 사실을 함께 확인했다. 특히, 북미 대륙 개발자 90%가 로우코드 혹은 노코드 플랫폼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로우코드, 노코드 플랫폼을 실무에 활용하는 전 세계 개발자 비율은 평균 80%이다.
다만, 경력 10년 차 이상인 베테랑 개발자는 로우코드 혹은 노코드 플랫폼 사용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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