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ane Street은 2020년에 17조 달러 이상의 증권을 거래한 세계 최대 정량적 시장 조성 회사다. 이 회사에서 개발에 사용하는 기본 언어는 OCaml이다. 사실 Jane Street는 C#을 사용할 생각이었으나 Jane Street의 기술 책임자인 Yaron Minsky는 OCaml을 사용할 것을 권했다. 그렇다면, OCaml은 어떤 매력과 장점이 있길래 C#을 제치고 Jane Street의 선택을 받았을까?
Jane Street의 기술 책임자인 Yaron Minsky는 "전통적인 동적 언어처럼 간결하고 기존의 컴파일된 언어보다 효율적일 뿐 아니라, 많은 오류를 잡아내는 유형 시스템을 갖고 있어 상대적으로 작업하기 쉽다"고 OCaml의 장점을 설명했다.
OCaml은 매우 유연해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에서 작동하는 단일 도구다. 이로 인해 Jane Street는 작은 작업을 자동화하는 것부터 하루에 수십억 달러를 거래하는 큰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모든 작업에 이 언어를 사용한다.
하지만 코딩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아 사용자가 적다는 것이 단점이다. Github에서 pull 요청의 0.121%만이 OCaml에 있어 R(0.093%)과 Julia(0.071%)보다 약간 앞서지만 Javascript(18.8%)와 Python(16.6%)에는 뒤쳐져 있다. 더욱이 OCaml은 점점 인기를 잃어가고 있다. 2016년에는 Github의 pull 요청 중 0.226%가 해당 언어로 이루어졌다. OCaml은 5년 만에 인기가 절반 이상 떨어졌다.
실제로 여러 포럼 게시물이 증명하듯이 OCaml은 배우기 쉽지 않다. Blind에 게시됐던 내용에 따르면 OCaml을 배울 수 있었던 사람이라면 다른 언어도 배울 수 있을 것이며, Reddit의 게시물에 따르면 OCaml은 심오하고 양도 가능한 기술을 가르쳐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Jane Street 측은 "회사가 비교적 난해한 언어로 소프트웨어를 작성하기로 결정하면 더 나은 프로그래머를 고용할 수 있다”라면서 “배움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만 끌어들일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소신을 전했다.
한편, OCaml은 Jane Street 외에 Bloomberg의 고급 금융 파생 상품 위험 관리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며, Facebook(일부 개발자 도구의 경우)과 Dropbox 등에서도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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