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가 스마트 컨트랙트 블록체인 아발란체(Avalanche)의 개발사 아바 랩스(Ava Labs) 사장의 암호화폐 지갑 관련 발언을 보도했다.
존 우(John Wu) 아바 랩스 사장은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서 볼 수 있는 지갑 종류가 무수히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쉬운 활용성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발란체가 암호화폐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며 일반 사용자 층을 폭넓게 확보하고자 한다면, 사용자에게 암호화폐 지갑 사용법을 별도로 학습할 시간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라며, “매우 매끄러운 사용과 거래 서비스 제공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는 기존 금융 플랫폼의 백엔드가 지나치게 복잡하다는 사실을 경고하며, 페이팔이나 스퀘어 등 핀테크 시장에서 확고히 자리 잡은 결제 플랫폼과 같은 간편한 사용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재 아발란체 사용자 다수는 토큰 거래와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 그 외 다양한 웹 3.0 생태계 사용 경험을 위해 인기 이더리움(Ethereum) 지갑인 메타마스크(MetaMask)에 의존한다.
그러나 아바 랩스는 최근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아발란체 개발자 회담에서 자체 개발한 암호화폐 지갑인 ‘코어(Core)’를 공개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코어는 간소화된 아발란체 토큰 거래와 함께 비트코인 등 주요 디지털 자산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자 한다.
하지만 매체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다른 가상자산 지원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발란체가 이더리움 및 다른 여러 이더리움 호환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상호작용하도록 설계됐으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처럼 통합성은 갖추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우는 “누군가는 다른 블록체인과의 통합을 책임져야 한다. 만약, 아바 랩스가 비트코인 등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와의 완벽한 통합을 선보인다면, 더 많은 사용자의 채택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통합은 멀티체인을 구상할 때, 다양한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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