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배송 서비스 기업 페덱스(FedEx)가 친환경 소형 항공기에 주목한다
포브스, 모닝브루 등 외신에 따르면, 페덱스가 내년 중으로 항공 스타트업 얼로이 에어(Elroy Air)의 하이브리드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시스템 ‘차파랄(Chaparral)’ 시범 운항할 계획이다.
차파랄은 화물 운송 전용 자율주행 VTOL이며, 페덱스와의 협력에 따라 페덱스 물류 창고 간 화물 운송 작업에 투입된다. 양사는 차파랄을 물류 운송 현장에 투입하기 위해 2020년부터 꾸준히 협력했다. 내년 페덱스의 시범 비행 프로그램으로 얼로이 에어는 차파랄을 최초로 현실 세계의 상업 물류 현장에서 테스트하게 된다.
얼로이 에어는 차파랄의 최대 중량은 300~500파운드, 1회 주행 거리는 300마일이라고 밝혔다. 또, 비행 속도를 높일수록 기존 지상 교통수단이나 유인 항공기보다 더 저렴하면서 연료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강점을 내세운다.
차파랄은 별도의 활주로가 필요 없으며, 헬리콥터와 같은 수직이착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물류 운송 현장에 투입하기 유연한 운송 수단으로 주목받았다.
페덱스 전무 조 스티픈스(Joe Stephens)는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차파랄은 별도의 공항 기반 시설이 없어도 비행할 수 있다. 또, 차파랄의 설계 구조 자체 덕분에 전용 충전소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도 매력적이다”라며, “페덱스는 차파랄을 여러 물류 중심지에서 활용하고 물류 시설 간 이동하도록 하면서 물류 운송 작업에 활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페덱스는 차파랄이 자율주행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물류 운송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주목한다. 또한, 전기 동력을 함께 사용한다는 점에서 기존 항공기보다 에너지 효율성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페덱스는 내년 초 시범 운항 프로그램과 함께 차파랄을 물류 운송 과정에 투입하여, 효율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얼로이 에어의 하이브리드 자율주행 eVTOL은 이미 여러 기관에서도 잠재적인 활용 가능성을 인정받았으며, 미 공군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협력 관계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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