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브리핑에 따르면, 중국 은행감독위원회(China Banking and Insurance Regulatory Commission)가 메타버스 프로젝트 사기를 경고했다.
위원회는 메타버스가 사기성 프로젝트 투자금 확보 운동의 온상이 됐으며, 사기 집단이 메타버스 관련 각종 과장 광고와 함께 투자 참여 기관을 속여 기존 가상화폐 투자를 유도한다고 주장했다. 또, 가상화폐와 디지털 부동산 등 사기성 투자금 확보를 경고했다.
특히, ‘메타버스 투자 프로젝트(Metaverse Investment Project)’와 ‘메타버스 체인 투어(Metaverse Chain Tour)’를 불법 투자금 마련을 위한 프로젝트로 직접 언급했다.
그동안 중국은 암호화폐 관련 사업과 함께 가상 부동산 투자, 메타버스도 강력하게 규제해, 다른 국가보다 성장 속도가 느린 상황이다.
이에, 다수 전문가가 정부의 규제 장벽 탓에 중국의 디지털 세계 성장이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정부의 엄격한 규제 속에서도 현지 테크 기업은 메타버스 세계에 뛰어들고자 한다.
테크와이어아시아에 보도된 바와 같이 지난해에만 텐센트, 알리바바 등 중국 테크 기업 및 스타트업 1,000여 곳이 메타버스 관련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또한, 중국 시장 조사 기관 텐옌차(Tianyancha)는 지난 한 해 중국 내 메타버스 관련 상표 1만 건 넘게 출원되었다고 추산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발표한 투자자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가상 세계 시장 가치가 8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작성된 바와 같이 틱톡과 바이트댄스, 알리바바, 텐센트 등 현지 대기업이 중국 메타버스 시장의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업의 규제 당국 감시 우려는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다수 전문가가 이제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수준에 불과한 중국의 메타버스 시장은 중국 정부의 메타버스 시장 이해 및 발전 방향을 이해할 기회를 주면서 엄격한 규제와 혁신 저하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고자 할 수 있다고 보았다.
또한, 다수 관측통은 중국의 메타버스 산업에는 암호화폐나 탈중앙화, 금융 자산 등이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카이위안 증권(Kaiyuan Securities) 소속 애널리스트 팡 광자오(Fang Guangzhao)는 “메타버스라는 개념은 매우 거대한 개념이며, 메타버스 경제와 탈중앙화 구조는 규제 불확실성을 직면하게 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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