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10일 자정(국내 시각), 전 세계가 기대하던 갤럭시 언팩 2022가 막을 올렸다. 많은 소비자가 예상한 것과 같이 오는 25일 정식 출시될 갤럭시S22와 갤럭시S22+, 갤럭시S22 울트라가 베일을 벗었다. 세 가지 모델 모두 삼성 스마트폰 중 최초로 4nm 공정을 적용하여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의 처리 속도 강화와 AI 기반 ‘나이토그래피(Nightography)’ 등 혁신적인 동영상 촬영 기능, 버려진 어망을 소재로 적용한 친환경 제품이라는 특징이 많은 소비자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정식 출시에 앞서 구독자 1,530만 명을 보유했으며, MKBHD라는 닉네임으로도 널리 알려진 미국 인기 테크 유튜버 마르퀴스 브라운리(Marques Brownlee)가 갤럭시S22 모델 3종을 먼저 손에 넣고 첫인상과 간략한 사용 후기를 공개했다. 남들보다 한 발 앞서 사용해본 MKBHD는 갤럭시S22 라인업을 어떻게 평가했을까?
갤럭시S22 & 갤럭시S22+
먼저, MKBHD는 갤럭시S22와 갤럭시S22+가 전작인 갤럭시S21보다 조금 업그레이드되었을 뿐 두드러진 차이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갤럭시S21 라인업과 달라진 점은 갤럭시S22의 외관이 사각형에 더 가깝고 평평하면서 디스플레이 전면도 더 평평해진 모습이라며, 제품을 처음 보고 손에 쥐었을 때의 인상을 전했다.
또, 후면 카메라 모듈 소재가 기존 갤럭시S21 라인업의 플라스틱 소재가 아닌 글래스 소재라고 언급했다. MKBHD는 “많은 소비자가 카메라 모듈 소재 변경에 그다지 주목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갤럭시S21과 갤럭시S21 FE보다 카메라 모듈이 더 평평해졌으며, 약간의 무게 변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메라 모듈 구성, 스피커와 전원 버튼, 지문 인식 스캐너 위치와 IP68 방수 등급 인증, 전작과 같은 디스플레이 등 특별한 차이점을 찾아볼 수 없다고 언급했다. 다만, 전작보다 조금 더 작은 크기에 원활한 앱 실행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6.1인치 갤럭시S22와 6.6인치 갤럭시S22+는 디스플레이 크기, 배터리 용량 등 일부 사항을 제외하고 대다수 특징이 똑같다. 따라서 소비자가 선호하는 크기에 따라 구매 단계에서 최종 선택하게 되는 모델이 달라질 것이다.
MKBHD는 디스플레이 크기와 관련, “디스플레이 베젤이 얇지만 6.1인치 갤럭시S22를 손에 쥐었을 때, 화면이 작은 탓에 소형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사실, 6.1인치라는 디스플레이 크기가 소형 디스플레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MKBHD는 갤럭시S22는 박스에 더 가까운 외형과 더 얇은 디스플레이 베젤, 더 빽빽한 코너 때문에 밀도가 높아 훌륭한 컴팩트 스마트폰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그다음으로 주목한 점은 화면주사율이다. 최소 60Hz, 최대 120Hz까지 자동 변경됐던 화면주사율이 갤럭시S22 시리즈에서는 최소 10Hz, 최대 120Hz로 자동 변경 범위가 확장됐다.
갤럭시S22와 갤럭시S22+에서 놓칠 수 없는 또 다른 부분은 카메라 스펙이다. 두 가지 모델 모두 전면에는 10MP 셀프 카메라를, 후면에는 12MP 초광각 카메라와 50MP 광각 카메라, 3배 광학 줌을 지원하는 10MP 망원카메라를 탑재했다. 그러나 망원카메라가 아닌 메인 카메라가 고해상도 카메라라는 점에 주목할 수 있다. 메인 카메라로 8K 이미지 촬영이 가능하며, 결과적으로 일반 모드보다 더 넓은 시야를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
갤럭시S22 울트라
MKBHD는 다른 영상을 통해 갤럭시S22 울트라를 간단히 평가했다. 갤럭시S22 울트라가 메탈 소재와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Gorilla Glass Victus+)를 채택했으며, IP68 방수 등급을 받았기 때문에 강력한 내구성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새틴(satin) 후면과 카메라 레이아웃 이외에 외적인 모습에서 과거의 갤럭시 노트와의 차이점을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카메라 후면 모듈은 기이하게 튀어나오지 않았으며, 각각의 카메라 렌즈에 맞춘 원형 프레임을 적용하여 제품 후면이 전작보다 평평해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MKBHD는 카메라 모듈이 적용되지 않은 탓에 후면 디자인이 기초 스마트폰 시제품과 같아 보이며, 카메라 범퍼가 없어 카메라 렌즈 손상을 보호할 수 있을지 확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카메라 소프트웨어의 변화는 인상적이었다. 야간 촬영 시 고해상도 촬영을 지원할 노나 비닝(Nona binning) 모드, 108MP 모드로 촬영하면서 밝고 상세한 이미지 구현 능력 강화, RAW 파일 촬영 지원, AI 스테레오 뎁스 매핑을 활용한 초상화 모드 화질 향상 등 많은 부분이 개선됐다.
특히, MKBHD는 갤럭시S22 울트라를 잠깐 테스트했을 때도 100배 광학 줌 기능의 안정성이 강화된 것을 한 번에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제품 후면을 살펴본 뒤 전면을 보았을 때는 일상 속 스마트폰 사용에 필요한 모든 기능이 원활하게 실행되며, 사용자가 사용하는 기능에 따라 화면 주사율이 자동 변경되는 것 이외에도 설정에서 해상도를 맞춤 변경할 수 있어, 에너지 효율성 측면에서 만족할 만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도 갤럭시S22의 가장 큰 특징은 갤럭시 노트의 특징 부활이다. 기존 노트 시리즈와 같이 디스플레이 양옆에는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장착됐으며, 내장 공간과 함께 S펜이 제공된다. S펜은 낮은 지연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장점 등 과거 갤럭시 노트의 S펜과 함께 많은 소비자가 만족했던 요소가 그대로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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