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과학기술원(GIST) 기계공학부의 이용구 교수 연구팀이 자율주행 빅데이터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국제 표준 기술 문서를 개발한다.
연구팀은 지난 1월 28일 한국, 미국, 중국, 독일, 캐나다 등 27개국이 함께한 국제회의에서 ‘자율주행을 위한 도로상 인지 처리용 데이터 표현 방법’을 제안하여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ITU-T)의 기술 문서 신규 아이템으로 선정되었다. ITU-T는 국제연합(UN) 아래의 정보통신기술 국제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표준화 부문이다.
연구팀은 그동안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수신호 인식 데이터세트를 구축해왔으며, 구축한 데이터세트를 객체로 표현하는 방법을 연구하여 이번에 표준 기술 신규 아이템을 제안했다.
연구팀이 제시한 아이템은 AI 데이터세트의 형태를 체계와 확장성을 갖춘 상태에서 관리하도록 하며, V2X 프로토콜(차량이 유/무선망을 이용해 도로 위의 다른 요소와 정보를 교환하는 통신 기술), 스마트 시티(발전된 정보 통신 기술을 이용하여 도시의 주요 기능을 지능형으로 네트워크화한 첨단 도시), 디지털 포렌식(디지털 기기를 분석하여 범죄에 대한 증거를 수집하는 활동), 자율주행 학습용 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해당 표준 기술문서는 2023년까지 계속적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 교수는 "최근 구글 웨이모(Waymo, 미국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 기업)와 누씬(nuScenes, 무인 자율주행 기술 개발 기업 모셔널의 오픈 소스 데이터 라이브러리)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공지능 데이터세트를 구축하고 있으나, 표현 방식이 각기 다르다는 것에 문제가 있다”라고 말하며, “표준 기술을 통해 데이터 셋의 형태를 하나로 통합함으로써 데이터 호환의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율주행 데이터 분야에서 국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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