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흔히 ‘에어 택시’, ‘플라잉카’라고 불리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란 ‘Urban Air Mobility’의 약자로 전기추진 수직 이착륙기(eVTOL)를 이용하는 항공 모빌리티 서비스를 말한다.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활주로가 필요하지 않고, 교통 체증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탄소 배출이 없어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차세대 친환경 모빌리티라고 불린다.
UAM이 상용화되기 위해선 실증 사업에 필요한 이착륙장 건설이 필요하고, 드론 비행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특별 자유화 구역을 늘려 지속적으로 드론 인프라를 확대해야 한다. 또한, UAM 네트워크가 이뤄지기 위해 항공과 지상을 연결하는 플랫폼이 구축되어야 한다.
현재 SK텔레콤, 롯데그룹, 카카오 모빌리티, 현대자동차그룹, 대한항공 등 다수의 기업과 정부에서는 UAM이 효율적인 교통 관리와 대기오염 예방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해 거액의 투자와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다.
SK텔레콤은 2019년을 시작으로 UAM 사업화에 대해 검토했으며, 본격적으로 2020년 1월부터 티맵 모빌리티, 한화 시스템, 한국공항공사와 협업해 UAM 사업을 추진 중이다. 11월에는 김포국제공항에서 열린 한국형 도심 항공교통(K-UAM) 공항 실증에 참여해 UAM의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UAM 사업과 관련해 CEO 직속 태스크 포스(TF)를 신설했으며, 주요 핵심 임원들을 배치함으로써 본격적으로 UAM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롯데지주와 롯데렌탈은 미국의 스카이웍스 에어로노틱스와 모비우스 에너지, 인천시 등과의 협약과 함께 UAM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항공과 지상을 연결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을 우선으로 2022년에 실증 비행 시작과 2024년에 상용화 비행을 목표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22년에 UAM 통합 실증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2025년에 UAM의 상용화가 이루어지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전 세계 UAM 시장은 2040년에 1,800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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