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각지의 이동통신사가 5G 네트워크 지원 범위를 넓히고자 하는 가운데 스웨덴 이동통신사 에릭슨(Ericsson)은 2027년이면 전 세계 인구 62%가 모바일 기기로 5G 네트워크에 접속할 것이라는 전망 보고서를 발행했다. 또, 에릭슨은 보고서를 통해 테크 업계 관계자 다수가 주목하지 못한 5G 관련 흥미로운 사실을 설명했다.
해외 친환경 테크 매체 그린비즈는 에릭슨의 분석 보고서를 인용, 5G 기술이 전력 공급과 대중교통 운행, 건물, 제조 부문에서 배출량 감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사실을 보도했다.
에릭슨은 2030년까지 유럽연합이 시행할 탄소 배출량 감축 해결책이 수정된 전선과 모바일 연결성에 의존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를 제시했다. 에릭슨은 "커넥티브 기기의 급격한 성장세와 함께 엣지 컴퓨팅 역량에 5G 기술을 결합한다면, 지금까지 상상할 수 없던 방향으로 여러 가지 혁신이 겹쳐질 것"이라며, 5G가 기후변화 문제 대응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에릭슨은 미국 텍사스주 루이스빌 지역에 5G 장비 생산 공장을 두고, 5G를 활용한 탄소 배출량 감축 달성 모델을 소유했다. 조사 결과, 루이스빌 공장의 에너지 소모량은 5G를 활용하지 않는 다른 공장보다 에너지 소모량은 24%, 폐수 발생량은 75% 더 적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에릭슨만 5G의 탄소 배출량 감축 효과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다.
미국 이동통신사 AT&T도 5G를 차세대 산업 지속 가능성 강화 핵심 요소로 채택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AT&T가 2035년까지 다수 고객사의 탄소 배출량을 1기가톤 단위로 감축하도록 돕고자 자체 구상한 '커넥티드 기후 계획(Connected Climate Initiative)'의 요소 중 하나로 5G가 포함됐다. AT&T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디지털 기반 시설 공급사 에퀴닉스(Equinix), 듀크 에너지(Duke Energy) 등 여러 기업을 협력사로 두고 5G를 활용해 환경 문제에 대응하고자 한다.
시장 조사 기관 ABI 리서치(ABI Research)는 5G의 잠재적인 활용 가능성을 조사했다. 예시로 경로를 지정한 자동화 차량에 스마트 제조 기술을 채택한다면, 다른 차량보다 생산량을 최대 45% 더 높이면서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마지막으로 그린비즈는 테크 업계 트렌드를 종합했을 때, 어떠한 형태든 디지털 혁신의 핵심은 5G 관련 잠재적인 에너지 소비 문제를 가까이서 지켜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견해를 전했다. 매체는 지난 9월, 영국 이동통신사 보다폰(Vodafone)의 발표 내용을 인용, 라디오 장비 업그레이드가 영국 내 일일 평균 탄소 배출량을 43% 감축할 수 있다는 계산 결과를 근거로 제시했다.
다만, 매체는 일각에서 주장하는 바와 같이 5G 네트워크가 트래픽 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나 5G 네트워크가 배출량 감축의 모든 긍정적인 측면 대비 부정적인 영향과의 균형을 강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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