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갤럭시 S21 울트라를 시작으로 중저가 스마트폰까지 108MP 화소 카메라를 장착하는 제품이 등장하고, 줌 확대 기술이 향상하는 등 스마트폰 카메라 스펙이 놀라운 수준으로 발전했다. 이에, 미국 온라인 IT 매체 안드로이드 어도리티는 2022년에 출시될 스마트폰 카메라 스펙이 더 훌륭해질 것을 예측하며, 앞으로 출시될 모바일 기기의 카메라에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을 아래와 같이 예상했다.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성능 강화
셀프카메라를 디스플레이에 내장한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2020년,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ZTE가 최초로 출시했다. 그리고, 올해 들어 샤오미의 믹스4(Mix 4)와 삼설 갤럭시 Z 폴드3 등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를 탑재한 제품이 더 다양하게 등장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등장한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의 성능은 기존 스마트폰 셀프 카메라보다 이미지 구현 수준이 훨씬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금까지 일부 제조사가 선보인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성능은 실망스러웠으나 일부 거물급 기업이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생산 능력을 확보하면서 2022년 출시될 스마트폰의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성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와 동시에 새로운 세대의 하드웨어와 알고리즘 개선 노력이 함께 이루어지면서 카메라 성능이 강화되리라 기대해볼 수 있다.
시네마틱 모드, 안드로이드 기기에도 등장
올해 출시된 아이폰13 시리즈 카메라의 가장 매력적인 요소는 영리한 초상화 영상 촬영 모드라고 할 수 있는 '시네마틱 모드(Cinematic Mode)'이다. 사실, 삼성과 화웨이 등 일부 안드로이드 기기 제조사가 이미 초상화 모드를 선보였으나 애플은 자동 초점 기능을 적용하여 차별화하였다.
그동안의 스마트폰 스펙을 분석해보면, 앞으로 일부 안드로이드 기기 제조사가 애플의 시네마틱 모드를 따라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모든 스마트폰 제조사가 시네마틱 모드를 기본 기능으로 지원하지는 않더라도 일부 제조사가 애플의 시네마특 모드를 따라 할 확률이 높다.
RGBW 카메라 복귀
2015년, 화웨이가 P8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RGBW 스마트폰 카메라가 최초로 등장했다. 오포도 화웨이를 따라 2015년부터 2018년까지 RGBW 카메라를 적용했다. RGBW 카메라 센서는 기존 카메라 센서의 적색과 녹색, 청색으로 부분 픽셀에 흰색 부분 픽셀을 추가해, 빛의 흡수율을 높이면서 이미지 노이즈를 줄인다.
현재 일부 소식통의 관측 내용을 유추했을 때, 2022년이면 오포와 비보 모두 자체 제작한 RGBW 카메라 센서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 유력하다. 사실, 오포는 2021년 하반기에 RGBW 카메라 센서 스마트폰을 출시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반면, 비보는 지난해, "2021년 중으로 RGBW 카메라와 함께 화웨이 등 다수 경쟁사보다 더 우수한 이미지 화질을 구현할 RYYB 센서를 함께 장착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갤럭시 S22 시리즈에 50MP RGBW 카메라 센서가 적용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으나 이와 관련하여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는 없다.
다양한 망원 카메라 렌즈
올해, 스마트폰 제조사 중 가장 다양한 망원 카메라 센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한 기업은 소니이다. 소니 엑스페리아1 III(Xperia 1 III)와 엑스페리아5 III(Xperia 5 III) 모두 훌륭한 줌 성능을 위해 별개의 망원 카메라 렌즈 두 개를 반드시 장착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일반적으로 망원 카메라와 잠망경 카메라 렌즈는 소프트웨어의 보조와 함께 고정된 줌 요소 촬영이 지원된다. 소니가 완벽한 줌 기능을 구현한 것은 아니지만, 2.9배와 4.4배 원거리 촬영이 가능한 망원 카메라를 탑재하면서 성능이 한 단계 더 나아졌다.
소니가 선보인 망원 카메라 기술은 중간 수준의 줌 기능을 지원할 때 하이브리드 줌 의존성이 매우 높은 단점이 있지만, 망원 카메라나 잠망경 카메라 하나에 의존하는 것보다 더 우수한 화질과 줌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현재, 소니는 망원 카메라 기술을 개선하고자 하며, 오포도 자체 줌 기술 개발에 나서는 것으로 관측됐다. 오포는 2021년 초, 3.3배~7배 줌 사이에서 원활하게 이동하여 촬영할 수 있는 광학 줌 모듈을 공개했다. 이와 같은 줌 기술이 실제 오포 제품에 적용될 것인지는 불확실하지지만, 2022년 출시 제품에 줌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8K 영상 품질 강화
2019년, 레드 매직3(Red Magic 3)가 매우 실망스러운 8K/15fps 영상 지원 능력과 함께 스마트폰의 8K 영상 구현 기능이 처음 등장했다. 그러나 이듬해 스냅드래곤 865 시리즈가 8K/30fps 영상을 지원하면서 이전보다 품질이 향상되었다. 2021년에도 여러 스마트폰 제조사가 8K 영상을 지원했다.
이에, 2022년에는 8K 영상 지원 수준이 강화될 전망이다. 8K/60fps 지원 능력을 기대하기에는 너무 이를 수도 있지만, 8K HDR 영상이나 안정성이 강화된 8K 영상이 지원될 수 있다.
브랜드 자체 개발 이미지 처리 프로세서 채택 확산
보통 스마트폰은 탑재된 칩셋의 이미지 처리 프로세서(ISP)에 의존한다. 그러나 올해는 일부 제조사가 스마트폰 칩셋이 아닌 자체 개발 ISP를 채택했다.
그 대표적인 예시로 샤오미 믹스 폴드(Xiaomi Mix Fold)와 비보 X70 프로 플러스(Vivo X70 Pro Plus) 모두 스냅드래곤 프로세서의 이미지 칩이 아닌 자체 개발 ISP를 사용한다. 샤오미는 자체 제작 ISP로 저조도 촬영 기능과 자동 초점 기능 개선, 자동 노출 기능 강화를 강조했다. 또, 비보는 노이즈 감소와 전력 효율성 강화를 내세워, 자체 개발한 ISP의 우수성을 설명했다.
사실, 구글이 2017년에 자체 이미지 실리콘을 생산한 사례만 보더라도 올해 샤오미, 비보 등이 스마트폰 제조사 최초로 자체 제작 ISP를 개발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따라서 2022년에는 구글과 샤오미, 비보 등 여러 제조사가 자체 개발 이미지 처리 프로세서를 적용한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해도 그리 놀랍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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