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이 머신러닝 성능과 앱 실행 속도를 강화했다고 주장한 자체 제작 칩 '텐서(Tensor)'를 탑재한 스마트폰 픽셀6가 드디어 출시됐다. 픽셀6 시리즈는 모든 최고 성능 측면에서 아이폰13 시리즈와 비교된다. 그렇다면, 텐서를 장착한 픽셀6 시리즈와 아이폰13 시리즈의 최고급 제품 실행 속도 차이는 어떨까?
구독자 137만 명을 보유한 인기 테크 유튜버 폰버프(PhoneBuff)가 픽셀6 프로와 아이폰13 프로맥스의 실행 속도를 비교했다.
픽셀6 프로 vs 아이폰13 프로맥스 스펙 비교
픽셀6 프로는 RAM 12GB, 저장용량 128GB이다. 화면 해상도 8,120x1,440픽셀이며,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12를 채택했다.
아이폰13 프로맥스는 RAM 6GB, 저장용량 128GB이다. 화면 해상도는 2,778x1,284픽셀이며, 운영체제는 iOS15이다.

픽셀6 프로 vs 아이폰13 프로맥스, 앱 실행 속도 비교
픽셀6 프로와 아이폰13 프로맥스 모두 스톱워치를 실행한 채로 페이스북 앱과 스타벅스앱, 총 500페이지 분량의 워드 파일, 엑셀, 카메라, 크롬, 스포티파이, 게임 등 총 16가지 앱을 똑같은 순서로 실행한 뒤 종료했다. 테스트 전 두 제품의 배터리는 100% 완충된 상태였다.
페이스북과 스타벅스 앱 실행 속도는 픽셀6 프로가 더 빨랐다. 워드 파일 실행 후 두 제품간 앱 실행 속도 격차가 현저하게 드러났다. 아이폰13 프로맥스가 새로운 앱 실행을 시작할 때, 픽셀6 프로는 해당 앱을 종료하고 다른 앱을 실행하는 등 픽셀6 프로의 속도가 압도적으로 빠른 앱 실행 속도를 선보이면서 아이폰13 프로맥스와의 격차가 커졌다.
PhoneBuff는 테스트 도중 소프트에어 업데이트 탓인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아이폰의 마이크로소프트 앱 실행 속도가 더 느려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영상 편집 앱 실행 시 아이폰13 프로맥스가 놀라운 실행 속도를 선보이면서 픽셀6 프로의 속도를 따라잡고는 역전했다. 이어서 게임 앱 실행 속도 측면에서도 아이폰13 프로맥스가 더 빨랐다. PhoneBuff는 픽셀6 프로의 실행 속도도 우수한 편이지만, 아이폰이 그동안 게임 앱 실행 속도 측면에서 더 우세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게임 앱 실행 후 스포티파이 앱 실행 측면에서 픽셀6 프로가 아이폰13프로맥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실행 속도를 따라잡았다. 이후 스포츠 경기 중계 앱 ESPN 실행 시 픽셀6 프로의 로딩 속도가 매우 빨랐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실행한 아마존 앱 실행 속도는 아이폰13 프로맥스가 더 빨랐다.
16가지 앱 모두 실행하는 데 걸린 시간은 픽셀6 프로 2분 3초로, 아이폰13 프로맥스 1분 59초로, 실행 속도 측면에서 아이폰13 프로맥스가 근소한 차이로 더 우수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서 아마존 앱부터 시작해 페이스북 앱까지 초기 태스트에서 앱 순서를 바꾸어 다시 앱 실행과 종료를 반복해보았다. 최종 앱 실행 종료까지 소요된 시간은 픽셀6 프로 2분 55초, 아이폰13 프로맥스 2분 49초로, 마찬가지로 아이폰13 프로맥스가 조금 더 빠른 것으로 드러났다.

결론
이번 테스트를 계기로 아이폰13 프로맥스가 픽셀6 프로보다 실행 속도가 더 우수한 제품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다만, PhoneBuff는 구글이 이번에 최초로 자체 제작 모바일 프로세서를 적용한 사실을 고려한다면, 텐서로 빠른 실행 속도를 지원하고자 한 사실이 놀랍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구글의 모바일 프로세서 실행 속도가 더 빨라지는 등 지금보다 더 강화된 프로세서가 등장하리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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