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 조사 기관 카날리스(Canalys)가 2021년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올해 3분기 인도 시장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4,75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저가 제품의 공급망 문제 탓이다.
그러나 카날리스는 지난 분기 대비 인도 시장 스마트폰 출하량이 47% 증가한 사실에 주목했다. 인도의 코로나 대유행 추세가 안정된 덕분에 소비자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
카날리스 애널리스트 산얌 쵸라시아(Sanyam Chaurasia)는 "백신 공급이 인도 경제에 큰 도움이 됐다. 6월 말부터 인도 전역에서 스마트폰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 게다가 연휴까지 겹치면서 수요 증가 속도가 더 빨라졌다. 이에, 상당수 공급사가 스마트폰 재고 확보에 더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저가 모델 재고 확보는 여전히 제약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쵸라시아는 저가 모델 재고 부족 문제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또, 부품 비용과 운송비 인상, 제품 출하에 동원될 컨테이너 재고 부족 문제까지 겹치면서 결과적으로 제품 유통가가 인상될 확률이 높다.
그러나 스마트폰 제조사가 온라인 판매 채널을 우선시하는 등 인도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고자 한다.
그와 동시에 제조사 간 인도 시장 점유율 확보 경쟁이 더 치열해진 것으로 관측됐다.
카날리스의 연구 애널리스트 자쉬 샤(Jash Shah)는 스마트폰 제조사가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는 동시에 다양한 판매 전략을 강화했다고 말한다.
일례로, 샤오미는 미11 시리즈를 프리미엄 시장에 출시하면서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을 강화했다. 그러나 샤오미의 전체 시장 점유율은 감소했다. 또, 애플은 아이폰13 출시 직전 아이폰12 시리즈 특가 판매 행사와 함께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섰다. 오포에서 분리된 중국 제조사 리얼미는 전체 제품 70%를 온라인으로 판매했다.
2021년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4%로, 전년 동기 2% 감소한 샤오미가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출하량은 1,120만 대이다. 그 뒤를 이어 삼성이 19%로 2위를 기록했다. 삼성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으며, 전체 출하량은 910만 대이다. 비보(시장 점유율 17%, 출하량 810만 대)와 리얼미(시장 점유율 16%, 출하량 750만 대), 오포(시장 점유율 11%, 출하량 530만 대)가 각각 3~5위를 차지했다.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