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안 시가총액 1위 가상자산인 비트코인(Bitcoin, BTC)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암호화폐 거래를 불법으로 규정한다는 중국 정부의 발표와 함께 비트코인은 물론이고, 이더리움(Ethereum, ETH), 카르다노(Cardano, ADA), 바이낸스코인(Binance Coin, BNB) 등 주요 알트코인의 상황이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10월 4일(현지 시각), 재닛 옐런(Janet Yellen) 미 재무부 장관과 개리 겐슬러(Gary Gensler)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의 암호화폐 규제 강화 계획이 없다는 발언을 계기로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10월 11일(현지 시각) 기준 비트코인의 시세가 5만 7,000달러를 돌파함과 동시에 5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한 가운데,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이번 일주일 동안 암호화폐 시장의 흐름에서 주목할 요소를 아래와 같이 제시했다.
1. 비트코인 상승세 대비 부진한 상승세 기록하는 알트코인
현재의 비트코인 시세 흐름과 함께 매수 세력은 비트코인의 전망을 낙관적으로 본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5개월 만에 사상 최고가에 도달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알트코인의 상승세는 다소 부진하다.
다수 알트코인의 시세 상승이 다소 부진한 것에 주목해, 일각에서는 향후 수 개월간 비트코인의 시세가 계속 상승하는 이른바 '비트코인 시즌'이 펼쳐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시즌이 2022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매체는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마이클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를 인용, "2022년 1분기까지 이더리움과 달러의 거래쌍 사이클 시세 상승세가 최대 2만 달러 선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 비트코인 시가총액, 310억 달러 돌파할까?
대다수 투자자가 현재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2020년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강세장에 초점을 맞추어 비교하고 있다. 그러나 매체는 비트코인의 시세 흐름 상황뿐만 아니라 시가총액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인 케빈 루크(Kevin Rooke)는 비트코인의 해시레이트와 사상 최고가에 더 가까워진 시세 흐름에 따라 일주일 이내에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310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3. 투기 심리, '탐욕' 기록 이어질까?
지난달,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 평가 결과, 투자자의 투기 심리는 31점으로 '공포'를 유지했다. 그러나 최근 비트코인 시세 상승과 함께 투기 심리가 탐욕으로 전환되었다. 특히, 9월 30일 기준 20점으로 '극단적 공포'를 유지한 투기 심리가 크게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의 투기 심리 흐름은 보통 한동안 급락하던 암호화폐 시세가 최고가를 기록할 때, 투기 심리가 '극단적 탐욕'으로 순식간에 전환되는 것과 다르다. 즉, 투기 심리를 보았을 때, 현재의 비트코인 시세 흐름은 불안정해지기 쉬운 불안정한 상황이 아닌 제법 안정적인 성장세가 펼쳐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 최근 비트코인의 시세 흐름과 함께 지속 가능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 결과도 공개되었다. 이로 미루어 보아 향후 일주일 간의 암호화폐 투기 심리와 함께 비트코인의 안정적인 성장세 유지 여부에도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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