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은 아이폰13 라인업 공개와 함께 전작보다 더 우수한 배터리 수명을 이야기했다. 특히 아이폰13 프로맥스는 애플이 지금껏 출시한 아이폰 모델 중 가장 긴 배터리 수명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애플이 주장한 바와 같이 아이폰13 프로맥스의 배터리 수명이 전작보다 더 향상됐을까? 구독자 135만 명을 보유한 미국 테크 유튜버 PhoneBuff가 아이폰13 프로맥스의 배터리 수명을 확인하고자 갤럭시 S21 울트라와의 배터리 수명 비교 영상을 게재했다.
제품 사양 비교
배터리 수명 테스트 전, 아이폰13 프로맥스와 갤럭시 S21 울트라의 몇 가지 제품 사양에 주목해보자. 먼저, 배터리 수명에 영향을 미칠 가장 중요한 부분인 배터리 용량은 아이폰13 프로맥스 4,352mAh, 갤럭시 S21 울트라 5,000mAh이다. 또, 아이폰13 프로맥스와 갤럭시 S21 울트라의 해상도는 각각 1,284x2,778, 3,200x1,440이다. 두 제품의 화면 주사율 모두 120Hz이다.
아이폰13 프로맥스는 6.7인치 AMOLED 디스플레이를, 갤럭시 S21 울트라는 6.8인치 AM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배터리 수명 테스트
먼저 아이폰13 프로맥스와 갤럭시 S21 울트라 배터리 모두 100% 충전한 상태에서 한 시간 동안 통화 기능을 실행하며 배터리 소모량을 비교해 보았다. 놀랍게도 아이폰13 프로맥스의 배터리 용량은 단 1% 소모됐다. 갤럭시 S21 울트라의 배터리 소모량은 5%로, 제법 우수한 결과를 얻었으나 아이폰13 프로맥스가 더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그다음에는 한 시간 동안 메시지 기능을 사용했다. 한 시간 뒤, 아이폰13 프로맥스와 갤럭시 S21 울트라의 배터리 잔량은 각각 92%, 89%였다. 배터리 소모량을 고려하면, 메시지 기능 배터리 수명 테스트에서는 갤럭시 S21 울트라가 더 우수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메일 앱을 실행했을 때, 두 제품의 배터리 소모량은 어떨까? 이를 확인하고자 한 시간 동안 지메일을 사용했다. 이때는 메일 전송은 하지 않았으며, 수신함에 들어온 메일을 확인하기만 했다. 메일함으로 확인한 메일 내용과 메일 확인 조건은 모두 동일하다. 한 시간 뒤, 아이폰13 프로맥스의 배터리 잔량은 4% 감소한 87%를, 갤럭시 S21 울트라의 배터리 잔량은 7% 감소한 82%를 기록했다. 메일 앱 실행 후 비교 결과도 아이폰13 프로맥스가 더 우세했다.
바로 한 시간 동안 브라우저 검색 기능을 사용하면서 배터리 소모량을 비교했다. 테스트 내내 같은 웹사이트와 웹 페이지를 실행했다. PhoneBuff는 브라우저 기능 실행이 앞선 세 차례의 테스트보다 프로세서 소모량이 더 많다고 언급했다. 브라우저 기능을 사용한 뒤, 두 제품의 배터리 잔량 차이는 얼마나 될까?
한 시간 뒤, 아이폰13 프로맥스의 배터리 수명이 압도적으로 우수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이폰13 프로맥스의 배터리 잔량은 테스트 전보다 7% 감소한 80%, 갤럭시 S21 울트라의 배터리 잔량은 10% 감소한 72%였다.
한 시간 동안 인스타그램 피드를 사용한 뒤 두 제품의 배터리 잔량 차이가 더 커지지 않을까? PhoneBuff는 인스타그램 앱 실행 작업 자체가 배터리 소모량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두 제품 모두 다른 기능을 사용할 때보다 화면 주사율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배터리 테스트가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인스타그램 피드를 한 시간 동안 스크롤한 뒤 아이폰13 프로맥스와 갤럭시 S21 울트라의 배터리 잔량은 각각 75%, 64%였다. 이에, PhoneBuff는 "인스타그램 피드 테스트 후, 아이폰13 프로맥스의 배터리 효율성이 더 뛰어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인스타그램 피드 테스트 이후 아이폰13 프로맥스와 갤럭시 S21 프로맥스 모두 16시간 동안 제품을 실행하지 않은 채로 두었다. 16시간 뒤 아이폰13 프로맥스의 배터리 잔량은 67%, 갤럭시 S21 울트라의 배터리 잔량은 55%였다. PhoneBuff는 16시간 동안 제품을 사용하지 않은 후에도 아이폰13 프로맥스의 배터리 효율성이 더 우수하다는 점이 한 번 더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한 시간 동안 유튜브 영상을 재생했다. 물론, 한 시간 내내 같은 영상을 재생했다. 더 정확한 비교를 위해 두 제품 모두 영상 재생 시 밝기를 200nit로 변경하고, 음량도 똑같이 설정했다. 한 시간 후, 아이폰13 프로맥스의 효율성이 압도적으로 뛰어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이폰13 프로맥스의 배터리는 8% 감소한 59%를, 갤럭시 S21 울트라의 배터리는 10% 감소한 45%를 기록했다.

한 시간 동안 같은 게임을 실행한 후에도 배터리 효율성 측면에서 아이폰13 프로맥스가 우세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게임 앱 실행 후 아이폰13 프로맥스의 배터리 잔량은 50%, 갤럭시 S21 울트라의 배터리 잔량은 30%로, 두 제품의 배터리 잔량 격차가 이전보다 훨씬 더 커졌다.
그러나 구글 지도 검색 기능을 한 시간 동안 사용한 뒤에는 갤럭시 S21 울트라의 배터리 효율성이 조금 더 우세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때, 아이폰13 프로맥스의 배터리 잔량은 9% 감소한 41%, 갤럭시 S21 울트라의 배터리 잔량은 7% 감소한 23%였다.
구글 지도 검색 후, 한 시간 동안 스포티파이로 음원을 재생하면서 배터리 수명 테스트를 계속 진행했다. 한 시간 뒤, 아이폰13 프로맥스의 배터리 잔량은 31%, 갤럭시 S21 울트라의 배터리 잔량은 11%였다. 음원 재생 테스트에서는 아이폰13 프로맥스의 배터리 효율성이 훨씬 더 뛰어나다는 결과가 나온 셈이다.
한 시간 동안 스냅챗을 실행했다. 카메라 기능도 함께 사용한다면, 두 제품의 배터리 효율성 차이가 더 확실히 드러나지 않을까? 스냅챗을 실행하고 28분이 지난 뒤, 갤럭시 S21 울트라의 배터리가 방전됐다. 반면, 아이폰13 프로맥스의 배터리 잔량은 25%였다.
갤럭시 S21 울트라 배터리 방전 후, 아이폰13 프로맥스의 배터리 수명을 이어서 확인했다. 스냅챗을 한 시간 사용한 뒤, 아이폰13 프로맥스의 배터리 잔량은 19%였다.
이어서 통화 앱과 메시지 앱, 인스타그램 앱 등 앞선 테스트 과정에서 재생한 앱을 모두 실행한 뒤 바로 종료하면서 배터리 소모량을 더 확인했다. 20분 간 총 12가지 앱을 실행하고 종료한 후 아이폰13 프로맥스의 배터리 잔량은 15%로 확인됐다. 이때, PhoneBuff는 "아이폰13 프로맥스의 배터리 수명이 스마트폰 중 최고 수준임을 알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렇다면, 아이폰13 프로맥스 배터리가 방전될 때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까? 이를 확인하고자 바로 전 단계와 똑같이 12가지 앱을 한 번 더 실행한 뒤 바로 종료해 보았다. 1시간 5분 동안 앱 실행 및 종료 테스트를 반복한 뒤, 아이폰13 프로맥스의 배터리 잔량은 9%였다. 아이폰13 프로맥스는 앱 실행 및 종료 테스트 시작 후 2시간 6분이 지나서야 방전됐다.

결론
이번 배터리 수명 비교 테스트에서 제품 대기 시간 16시간 포함, 아이폰13 프로맥스의 배터리 수명은 총 28시간 6분, 갤럭시 S21 울트라의 배터리 수명은 총 25시간 28분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PhoneBuff는 테스트 결과 확인 후, 자신이 지금까지 테스트한 모든 제품을 통틀어 아이폰13 프로맥스의 배터리 수명이 가장 우수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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