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에게 소중한 추억이었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싸이월드가 한글과컴퓨터(한컴), 메가박스와의 협업을 발표했다. 싸이월드는 2000년대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의 단독 주자였지만,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적응하지 못하고 점차 방치되기 시작했다.
그렇게 2020년에 서비스를 종료할 것으로 발표했으나 올해 2월에 싸이월드제트가 싸이월드를 인수하며 재출시를 발표해 화제가 되었다. 특히, 지난 8월에 정보 복원에 성공한 싸이월드는 실명 인증을 통해 아이디 찾기와 도토리 환불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제공하며 모두의 기대를 모았다.

싸이월드가 이번에 한컴과 손을 잡아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지난 15일 한컴과 싸이월드는 파트너십 계약 체결 소식과 함께 싸이월드와 연동한 ‘가상 스마트 미팅룸’을 제공 계획을 발표했다. 온라인 비대면 미팅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로 한컴의 웹에디터 기술을 싸이월드 서비스와 연동하여 더 편리하게 클라우드 문서 협업 작업을 지원하고, 업무 결재와 가상 회의 기능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각 회사의 데이터를 연동해 신규 고객층을 확보하고,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이밖에 싸이월드는 메가박스와 협력 관계를 맺어 싸이월드의 메타버스 공간에 메가박스가 단독 입점한다는 소식도 발표했다. 메가박스는 기존 싸이월드의 미니룸이 그대로 부활하는 클래식 버전과 달리 최근 급부상하는 메타버스 기술을 접목해 업그레이드된 메타버스 버전에서 만날 수 있다. 싸이월드가 메가박스가 만나면서 사용자는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먼저, 싸이월드의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 일촌과 메가박스 영화 관람권을 주고받을 수 있다. 또한, 양사의 멤버십 호환 서비스를 제공해 도토리로 영화 티켓을 구매할 수 있고, 메가박스 멤버십 포인트로 싸이월드의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메가박스에서 영화를 관람한 뒤 티켓의 QR 코드를 인증하면 관람한 영화의 아이템이 미니룸에 들어오게 되는 등 다채로운 협업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다양한 파트너십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싸이월드는 완벽한 재출시를 위해 아직 정식 출시일을 고려하고 있다. MZ세대에게 많은 열광을 받았던 싸이월드가 과거와 달리, 최신 기술인 메타버스와 클라우드 기술을 바탕으로 현시대 IT 시장에 빠르게 적응해 부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